[분데스리가 26R] 구자철 2호골 작렬, 아우크스부르크 역전승
입력 : 2012.03.1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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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한준 기자= ‘어린왕자’ 구자철의 시즌 2호골이 터졌다. 아우크스부르크의 상승세를 주도하고 있는 구자철은 팀이 0-1로 뒤져있던 전반 막판 환상적인 오른발 하프 발리 슈팅을 작렬하며 영웅이 됐다.

아우크스부르크는 18일 새벽(한국시간) 독일 아구크스부르크 SGL 아레나에서 열린 ‘2011/2012 독일 분데스리가’ 26라운드 경기에서 마인츠05에 짜릿한 2-1 역전승을 거뒀다. 최근 4경기 연속 무패로 리그 잔류의 희망을 한층 높였다. 그 중심에 구자철이 있었다.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 0-0 무승부를 이루며 파란을 일으킨 아우크스부르크는 전 라운드 경기와 동일한 라인업을 내세웠다. 오른쪽 측면 미드필더로 나선 구자철은 마인츠의 빠른 공격진에 대비해 전방 지원을 자제했지만 팀이 0-1로 뒤진 상황에 적극적으로 공격에 가담하며 킬러 본능을 과시했다.

아우크스부르크는 최근 6경기 연속골을 기록한 모하메드 지단의 공격력을 경계했다. 전반적으로 중원 수비를 강화한 축구를 했다. 구자철도 공격 기회를 잡기 어려웠다. 수비적인 경기 운영 속에 선제골을 허용하며 주도권을 내줬다. 전반 36분 모하메드의 지단의 패스에 이은 추포 모팅의 쇄도를 시몬 옌취 골키퍼가 놓쳤고, 흐른 볼을 사미 알라귀가 밀어넣었다.

마인츠의 선제골로 주도권을 내준 아우크스부르크는 심리적으로 흔들렸다. 하지만 전반 종료를 앞두고 구자철의 골이 터졌다. 전반 43분 페널티 에어리어 정면에서 토어스텐 외를이 밀어 준 볼을 오른발로 키핑한 뒤 곧바로 오른발 하프 발리 슈팅을 시도했다. 골문 구석을 시원하게 찌르는 아름다운 골이었다.

아우크스부르크는 구자철의 골로 기세를 되찾았다. 후반전 6분 아우크스부르크는 악셀 벨링하우젠의 프리킥 크로스 패스를 수비수 세바스티안 랑캄프가 헤딩골을 작렬해 2-1 역전에 성공했다. 후반 15분 구자철의 날카로운 크로스를 외를이 깔끔한 헤딩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골키퍼 선방에 아쉽게 막혔다. 어시스트 기록이 아쉽게 무산됐다.

마인츠는 말리, 노베스키, 이반쉬츠를 투입하며 역공을 노렸으나 아우크스부르크 수비가 흔들리지 않았다. 후반 37분 아우크스부르크는 구자철을 빼고 수비수 데로엑을 투입해 굳히기에 드러갔다. 구자철은 기립박수 속에 교체됐다. 아우크스부르크는 노련하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 2011/2012 독일 분데스리가 26R(2012년 3월 17일-SGL 아레나)
아우크스부르크 2 - 43’ 구자철, 51’ 랑캄프
마인츠 1 - 36’ 알라귀
*경고: 호소가이, 벨링하우젠(이상 아우크스부르크), 베트클로, 즈바브닉(이상 마인츠)
*퇴장: 없음

▲ 아우크스부르크 출전 선수(4-2-2-1-1)
옌취(GK) - 베르헤그, 산코, 랑캄프, 오스트르졸렉 - 호소가이, 바이어(묄더스 88’) - 구자철(데로엑 81’), 벨링하우젠 - 외를 - 하인(은젱 62’) /감독:루후카이

▲ 마인츠(4-2-2-2)
베트클로(GK) - 칼리주리, 분게르트, 키르호프, 즈바브닉 - 폴란스키(노베스키 57’), 소토 - 뮬러(말리 56’), 지단 - 알리귀(이반슈츠 65’), 추포모팅 /감독:투첼

이미지= 득점 후 세레머니하는 구자철/ 스포츠원(www.sports1.kr) 중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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