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축구협회, ‘바나나 투척 사건’ 조사 착수
입력 : 2012.03.2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윤진만 기자= 러시아 축구협회(RFU)가 인종차별과 관련된 ‘바나나 투척 사건’을 조사한다.

RFU는 18일(현지시간) 안지와 로코모티브 모스크바의 러시아 프리미어리그 3라운드에서 콩고 수비수 크리스토퍼 삼바(27)에게 일어난 인종차별 행위를 조사한다고 21일 발표했다. 세르게이 푸르센코 RFU 회장은 “상식 밖의 일이다. 윤리 위원회에 조사를 의뢰했다”고 강경한 어조로 말했다.

3월 초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블랙번 로버스를 떠나 안지에 입단한 삼바는 로코모티브전을 마치고 관중석에서 바나나 한 개가 날아오는걸 목격했다. 직접적인 인신공격에 큰 충격을 받은 그는 “어린 친구들이 보는 앞에서 그와 같은 일이 일어났다. 매우 슬프다”며 가슴 아파했다.

되풀이되는 인종차별 논란에 RFU는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인종차별 근절을 목적으로 팔을 걷어 부쳤다. 범인을 색출하여 징계를 내리고 해당 구단에도 페널티를 부여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해 안지 소속의 브라질 수비수 호베르투 카를로스가 제니트, 사마라전에서 바나나 공격을 받아 논란이 일었다. 당시에는 검거된 용의자가 잡아 떼면서 사건이 일단락됐다.

사진=ⓒBPI/스포탈코리아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