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청용, 리저브 경기 투입시기 조율 중
입력 : 2012.03.3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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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홍재민 기자= ‘블루드래곤’ 이청용(24)의 실전 복귀가 조금 더 가까워졌다. 실전 투입 가능 여부를 가늠하고 있다.

29일 볼턴 클럽하우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오언 코일 감독은 이청용의 현황을 밝혔다. 볼턴 지역지 ‘볼턴 뉴스’에 따르면 코일 감독은 “리저브 경기 출전 여부를 결정할 체력검사가 잡혔다”며 진행상황을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이어 “검사 결과가 좋으면 실행단계로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청용은 지난해 7월 평가전 도중 골정상을 당했다. 현지에서 수술 등 긴급처방을 받은 이청용은 국내에서 재활을 마친 뒤 지난해 10월 영국으로 출국했다. 올 2월말에는 영국 스포츠 TV채널의 프로필 영상 촬영 등 복귀를 위한 단계를 차근차근 밟아왔다.

장기 부상자의 경우 리저브 경기를 통해 실전 감각을 찾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 볼턴과 이청용 역시 예외가 아니다. 일단 리저브 경기 출전에서 1군 복귀 여부를 판단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1군 복귀까지는 여전히 갈 길이 남았다. 코일 감독은 “1군 훈련 합류까지는 2주 정도 걸릴 것 같다”라고 말한 뒤, “원래 기량을 되찾으려면 또 2주 정도 소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코일 감독의 발언에 따르면 이청용의 1군 복귀는 4월말에 이루어질 수 있다. 1군에서도 당장 선발보다는 후반 교체 투입을 시작으로 출전시간을 조금씩 늘려가는 방법을 선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즌 종료 전 2~3주 정도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이청용의 에이전트사 티아이스포츠의 김승태 사장은 "최근 아침부터 오후 늦게까지 훈련장에서 몸을 만들고 있다"며 복귀 시기가 다가왔음을 알렸다.

올 시즌 볼턴은 주전들의 이탈로 인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시즌 내내 강등권에 처져있다가 최근 상승세를 타며 17위에 올랐다. 그러나 승점 차이가 미미해 볼턴으로선 안심할 수 없는 처지다. 볼턴은 한국시각 31일 밤 11시 리그 최하위 울버햄프턴과 운명의 맞대결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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