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L 리뷰] ‘메시 2골’ 바르사, 밀란 3-1 제압…5시즌 연속 준결승 진출
입력 : 2012.04.0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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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한준 기자= FC 바르셀로나(이하 바르사)가 AC 밀란을 제압하고 다섯 시즌 연속 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바르사의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부임 후 모든 시즌에서 4강 진출의 성과를 냈다.

바르사는 4일 새벽(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캄노우 경기장에서 열린 ‘2011/2012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 경기에서 밀란을 3-1로 꺾고 준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세계 최고의 공격수 리오넬 메시가 페널티킥으로만 2골을 성공시키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바르사는 첼시-벤피카전 승자와 결승 진출을 두고 경합한다.

1차전 밀라노 원정에서 득점포 가동에 실패했던 바르사는 메시가 전반 10분 만에 직접 얻어낸 페널티킥을 성공시켜 기선을 제압했다. 밀란은 전반 33분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의 스루패스를 안토니오 노체리노가 이어받아 원정 득점으로 연결했다.

하지만 전반 41분 다시 메시에 페널티킥 득점을 내주며 무너졌다. 메시는 자신의 대회 통산 51호골을 넣었고, 1963년 주제 알타피니가 기록한 한 시즌 최다골(14골) 타이 기록을 세웠다. 바르사는 후반 8분 안드레스 이니에스타의 골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공격진에 변화를 준 바르사

바르사는 공격진에 변화를 준 4-3-3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발데스가 골문을 지키고 다니 아우베스, 피케, 마스체라노, 푸욜이 포백으로 자리했다. 차비, 부스케츠, 이니에스타가 중원을 구성했다. 공격진은 파브레가스가 처진 공격수로, 쿠엔카가 측면 공격수로 메시와 함께 스리톱으로 나섰다.

밀란은 4-3-1-2 포메이션으로 임했다. 아비아티가 골문을 지키고 아바테, 네스타, 멕세, 안토니니가 포백을 구성했다. 노체리노, 암브로지니, 세도르프가 중원을 구성하고 보아텡이 호비뉴와 이브라히모비치의 투톱을 지원했다.

경기 초반 원정팀 밀란의 역공이 날카로웠다. 이브라히모비치를 중심으로 한 문전 침투가 강력했다. 바르사의 공격 역시 만만치 않았다. 전반 5분 만에 메시가 페널티 에어리어 안으로 파고들며 왼발 슈팅을 시도했다. 아비아티가 선방했다. 전반 6분 다니 아우베스가 오른쪽 측면을 파고들어 올려준 크로스 패스를 문전 후방에서 파브레가스가 논스톱 로빙 패스로 연결했으나 문전 우측에서 시도한 메시의 슈팅이 골문 옆으로 빗나갔다.

메시의 페널티킥 멀티골, 밀란의 기세를 꺾다

메시를 중심으로 한 바르사의 공세가 결국 이른 시간 결실로 이어졌다. 전반 10분 메시가 페널티 에어리어 안에서 볼을 확보하고 돌아서는 순간 안토니니가 다리를 걸어 넘어트렸다.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메시가 가볍게 성공시켜 올시즌 챔피언스리그 13호골로 연결했다.

선제골 이후 바르사가 공격 주도권을 완벽히 장악했다. 공격 지역에서 거의 볼을 잡지 못했다. 하지만 전반 33분 단 한 번의 날카로운 역습으로 동점골을 만들었다. 이브라히모비치의 스루 패스를 받이 수비 배후를 파고든 노체리노가 발데스와 일대일 기회에서 깔끔한 대각선 땅볼 슈팅을 성공시켰다. 마스체라노가 오프사이드 트랩 유지에 실패했다. 바르사가 원정골 득점으로 유리한 입장이 됐다.

동점골로 기세를 올린 밀란은 전반 40분 네스타가 부스케츠를 유니폼을 잡아 넘어트리며 다시 페널티킥을 내줬다. 메시가 다시 성공시켜 바르사가 앞서갔다. 바르사가 앞선 가운데 전반전이 끝났다. 양 팀 모두 교체 선수 없이 후반전을 맞았다. 후반전 경기 양상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이니에스타 쐐기골, 밀란 추격의지 상실

후반 8분 바르사가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페널티 에어리어 정면에서 메시가 시도한 슈팅이 밀란 수비를 맞고 문전 왼쪽으로 흘렀다. 이니에스타가 이어받아 아비아티의 키를 넘기는 로빙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밀란은 후반 16분 아퀼라니를 투입했고, 바르사는 후반 18분 티아고 알칸타르를 투입해 중원에 변화를 줬다.

다시 경기는 바르사의 일방적인 공격으로 이어졌다. 후반 23분 파브레가스의 대각성 롱패스, 메시의 침투패스를 받은 티아고가 문전 왼쪽에서 시도한 마무리 슈팅이 아슬아슬하게 빗나갔다. 밀란은 알렉산드리 파투를 투입해 승부수를 던졌다. 바르사는 부상을 입은 피케를 빼고 아드리아누를 투입해 수비진을 보강했다. 밀란의 승부수 파투는 몸상태에 이상을 보여 막시 로페스와 다시 교체됐다. 밀란은 패배를 극복하지 못했다.

▲ 2011/2012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2012년 4월 3일-캄노우)
바르셀로나 3 - 11’ 메시(페널티킥), 41’ 메시(페널티킥), 53’ 이니에스타
밀란 1 - 33’ 노체리노
*경고: 마스체라노, 쿠엔카(이상 바르사), 안토니니, 네스타, 세도르프, 호비뉴, 멕세, 노체리노(이상 밀란)
*퇴장: -

▲ 바르셀로나 출전 선수(4-3-3)
발데스(GK) - 다니 아우베스, 피케(아드리아누 75'), 마스체라노. 푸욜 - 차비(티아고 알칸타라 63’), 부스케츠, 이니에스타 - 메시, 파브레가스(케이타 78'), 쿠엔카 /감독:과르디올라
*벤치잔류: 핀토, 알렉시스, 페드로, 테요

▲ 밀란 출전 선수(4-3-1-2)
아비아티(GK) - 아바테, 네스타, 멕세, 안토니니 - 노체리노, 암브로지니, 세도르프(아퀼라니 61') - 보아텡(파투 69')(막시 로페스 84') - 호비뉴, 이브라히모비치 /감독:알레그리
*벤치잔류: 아멜리아, 보네라, 예페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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