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L 리뷰] ‘올리치 2골’ 바이에른, 준결승 선착…마르세유 10G 무승
입력 : 2012.04.0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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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홍재민 기자= 바이에른 뮌헨이 2년만에 유럽 4강의 한 자리를 차지했다. 마르세유는 2차전에서도 패해 10경기 연속 무승 부진에 빠졌다.

3일(한국시간 4일 새벽) 독일의 풋볼 아레나 뮌헨에서 열린 ‘2011/2012 UEFA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서 바이에른이 마르세유를 2-0으로 물리쳐 합산 스코어 4-0으로 준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마리오 고메즈를 대신해 선발 출전한 스트라이커 이비차 올리치가 전반 13분과 37분에 각각 골을 터르렸다. 프랑크 리베리는 두 골 모두에 관여해 승리의 밑거름이 되었다.

바이에른은 준우승을 차지했던 2010/2011시즌 이후 2년만에 대회 4강의 한 자리로 복귀했다. 잉글랜드와 스페인 클럽들의 강세 속에 당당히 준결승에 진출하는 저력을 재입증했다. 16강과 8강 네 경기에서 11득점 1실점이란 뛰어난 결과를 남겼다. 반면 마르세유는 2차전에서도 속수무책으로 무너져 부진에서 헤어나지 못했다. 모든 대회를 통틀어 마르세유는 10경기 연속 무승, 1무9패라는 충격적인 슬럼프가 계속되었다. 바이에른은 준결승에서 레알 마드리드와 아포엘의 승자와 17일과 25일 홈&어웨이 방식으로 맞붙을 예정이다.

경기는 1차전처럼 바이에른의 압도적 우세로 진행되었다. 바이에른은 전반 12분 노이어의 선방으로 위기를 넘긴 직후 가볍게 선제골을 뽑아냈다. 전반 13분 아크 정면에 있던 프랑크 리베리가 오른쪽으로 돌아 들어간 뒤 내준 땅볼 크로스를 올리치가 밀어 넣었다. 합산 스코어 3-0으로 앞서기 시작한 바이에른의 준결승 진출을 사실상 확정시키는 득점이었다.

마르세유는 전반 27분과 28분에 잇따라 찾아온 위기를 수문장 스티브 만당다가 놀라운 선방을 펼쳐 간신히 버틸 수 있었다. 전반 33분 토니 크루스의 강력한 중거리포는 마르세유의 왼쪽 골대를 강타했다. 37분 바이에른은 자기 진영에서 볼을 빼앗아 빠른 역습으로 전환했다. 리베리가 드리블 해 들어간 뒤 왼쪽으로 쇄도하는 알라바에게 패스를 연결시켰다. 알라바가 중앙으로 깔아준 땅볼 크로스를 올리치가 다시 밀어 넣어 두 번째 득점에 성공했다.

후반 들어 바이에른이 경기 조절에 들어가 전반적인 템포가 다소 떨어졌다. 마르세유는 교체 카드를 활용해 분위기 쇄신을 노렸다. 그러나 좀처럼 공격 루트를 찾아내지 못했다. 결정력도 떨어졌다. 후반 21분 문전에서 자유롭게 있었던 브란당의 헤딩슛이 높이 떠 기회를 낭비했다. 디디에 데샹 감독은 카보레와 지냑을 교체 투입시켜 마지막 안간힘을 썼다. 바이에른의 유프 헤인케스 감독은 후반 29분 대회 득점 2위 고메즈를 투입했다. 그러나 활기를 잃은 경기는 전반전 스코어 2-0이 그대로 유지된 채 종료되었다.

▲ 2011/2012 UEFA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 (2012년4월3일 – 풋볼 아레나 뮌헨)
바이에른 2 (올리치 13’/37’)
마르세유 0
*합산 스코어: 마르세유 0-4(0-2) 바이에른
*경고: 알라바(바이에른), 음비아(마르세유)
*퇴장: -

바이에른 출전명단 (4-2-3-1)
노이어(GK) – 알라바, 바즈튜버, 보아텡, 람 – 구스타포, 티모슈크 – 리베리, 크루스(프란지치 67’), 뮬러(라피냐 40’) – 올리치(고메즈 74’) / 감독: 유프 헤인케스
*벤치잔류: 부트(GK), 콘테토, 로번, 페테르센

마르세유 출전명단 (4-3-3)
만당다(GK) – 모렐(아말피타노 HT), 은콜루, 파니, 아스필리쿠에타 – 세류, A아유, 음비아 – 브란당(지냑 74’), 레미(카보레 63’), 발부에나 / 감독: 디디에 데샹
*벤치잔류: 에린톤 안드라데(GK), 트라오레, 사보, J아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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