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神’ 메시, 챔피언스리그 한 시즌 최다골 타이...시즌 80호 공격포인트
입력 : 2012.04.0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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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한준 기자= “메시와 비교? 난 미치지 않았다. 메시와 비교하는 걸 좋아하지 않는다. 간단히 말해 그녀석이 최고이기 때문이다.”

최근 무시무시한 골폭풍으로 UEFA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 리오넬 메시의 득점왕 행진을 견제하고 있는 바이에른 뮌헨의 독일 공격수 마리오 고메즈의 말이다. 11골을 기록 중인 고메즈는 4일 새벽 올랭피크 드 마르세유와 8강 2차전 경기에 뒤늦게 교체 투입되어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반면 12골을 기록 중이던 메시는 같은 시간 AC 밀란을 상대로 2골을 기록하며 경쟁에서 크게 앞서갔다.

메시의 올시즌 챔피언스리그 14호골 득점은 의미있는 기록이다. 1955년 유러피언컵이라는 이름으로 유럽클럽축구대항전이 시작된 이후 한 시즌 최다골이다. 1962/1963시즌 AC 밀란 공격수 주제 알타피티가 14골을 기록한 이후 어떤 선수도 이 수치에 도달하지 못했다.

한 시즌 14골 다음으로 높은 기록은 1959/1960시즌 페레츠 푸스카스(레알 마드리드), 2002/2003시즌 뤼트 판니스텔로이(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지난 2010/2011시즌 메시 본인이었다. 메시의 자신의 기록을 넘어 역사에 남은 대기록와 동률을 이뤘다. 첼시-벤피카전 승자와 맞붙을 준결승전에서 한 골만 더 추가하면 신기록을 세우며 챔피언스리그 득점 역사의 정점에 이름을 새기게 된다.

이날 득점으로 메시는 챔피언스리그 통산 51호골을 넣었다. 역대 최다골 3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2위를 기록하고 있는 판니스텔로이의 54득점에 3골 차이다. 1위 라울 곤살레스의 기록과는 20골 차이가 벌어져있지만 지금과 같은 기세라면 몇 년 안에 이 기록도 메시의 차지가 될 가능성이 높다. 메시는 올시즌 대회 득점왕을 차지할 경우 최다 득점왕 수상 타이 기록(4회)과 최다 연속 득점왕 수상(4연속)도 세울 수 있다.

메시는 이날 2골을 추가해 시즌 80호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다. 스페인 라리가, 코파델레이 대회를 비롯해 FIFA 클럽월드컵과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 UEFA 슈퍼컵 등 6개 대회에서 58골 22도움을 올렸다. 6개 대회에서 모두 골맛을 보기도 했다. 타의추종을 불허하는 기록이다. ‘축구의 신’이라는 찬사가 결코 과하지 않다.

바르사는 메시의 활약에 힘입어 5시즌 연속 챔피언스리그 준결승에 올랐고, 1992년 유러피언컵에서 챔피언스리그로 재출범한 이후 처음으로 2회 연속 우승 달성에 근접했다. 아직 2011/2012시즌 바르사는 적지 않은 경기 일정을 남겨뒀다. 시즌 100호 공격 포인트 달성도 메시에게는 불가능한 미션이 아닐 것으로 보인다.

사진=ⓒBPI/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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