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차두리, 생애 첫 리그 우승 노린다
입력 : 2012.04.0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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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홍재민 기자= 셀틱의 ‘기차 듀오’ 기성용(23)과 차두리(32세)가 생애 첫 리그 우승 기대에 들떠있다.

셀틱은 한국시각 7일 저녁 8시 킬마녹과 ‘2011/2012 스코티시 프리미어리그’ 33라운드 원정 경기를 가진다. 리그 선두 셀틱이 이 경기에서 승리하면 4년만의 리그 타이틀을 차지하게 된다. 셀틱은 현재 승점 78점으로 리그 2위 레인저스(60점)에 18점 앞서있다. 두 팀이 이번 주말 모두 이겨도 잔여 경기 수가 5경기(15점)로 줄기 때문에 셀틱의 리그 우승이 확정된다.

기성용과 차두리는 프로 데뷔 이후 리그 우승 경험이 없다. 2006년 FC서울에서 프로 데뷔한 기성용은 리그 준우승만 세 번 경험했다. 2008년 K리그 챔피언결정전에서 수원에 패해 눈앞에서 우승컵을 놓쳤다. 셀틱에선 2010년과 2011년 모두 레인저스에 밀려 준우승에 그쳤다. 차두리(2002년 프로 데뷔)는 지금까지 주로 중하위권 팀에서만 뛰었던 탓에 아직 우승컵 근처에 가본 적이 없다.

이번 경기에선 ‘기차 듀오’의 동반 출격 가능성이 점쳐진다. 두 선수 모두 충분한 휴식을 취한 덕분이다. 기성용은 지난주 세인트 존스턴 경기에서 후반 18분 교체 투입되어 체력을 비축할 수 있었다. 차두리는 레인저스와의 올드 펌 더비(3월25일)에서 받은 레드카드의 징계로 이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킬마녹전부터 차두리는 경기 출전이 가능하다. 객관적 전력에서 현격히 앞서있지만 셀틱으로선 방심할 수 없다. 지난달 19일 있었던 리그컵 결승전에서 셀틱은 킬마녹에 1-0으로 패해 시즌 첫 우승컵을 놓친 바 있다.

이번 33라운드는 스코티시 프리미어리그 정규리그의 최종전이다. 다음 주부터는 상하위 6개 팀이 2개 조로 나뉘어 5경기를 치르는 스플릿 시스템으로 운영된다. 시즌 마지막 ‘올드 펌’ 더비가 29일 잡혔지만 그 전에 셀틱의 리그 우승이 확정될 가능성이 높아 흥미가 반감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셀틱은 스코티시컵(FA컵에 해당)에서도 준결승전에 진출해있다. 15일로 예정된 준결승전에서 하츠를 꺾으면 셀틱은 5월19일 결승전에서 시즌 더블(2관왕)을 노릴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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