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K 행운’에 활짝 웃은 퍼거슨, “오프사이드 맞다”
입력 : 2012.04.0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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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김동환 기자= 승점 3점을 확보하며 우승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확보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활짝 웃었다.

맨유는 8일 ‘약체’ 퀸스 파크 레인저스(이하 QPR)을 상대로 2011/2012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32라운드 홈 경기를 가졌다. 이 경기에서 맨유는 루니와 스콜스의 골에 힘입어 2-0으로 승리, 리그 선두 질주를 이었다.

이 경기의 승부처는 전반 14분, QPR의 데리의 퇴장이었다. 데리는 페널티 박스 안으로 진입하는 영을 막는 과정에서 파울을 범해 페널티킥을 내주며 퇴장을 당했다. 하지만 이미 영은 오프사이드 상황이었고 부심은 보지 못했다. 그대로 페널티킥이 진행됐고 루니가 선제골을 넣었다.

경기 후 퍼거슨 감독은 “영이 오프사이드 위치에 있긴 했다”며 “QPR의 마크 휴즈 감독이 충분히 화를 낼 수 있는 상황이라고 본다”고 맨유에 행운이 따랐음을 인정했다. 하지만 퍼거슨 감독은 “이런 판정 상황은 자주 일어난다”고 덧붙이며 머쓱한 웃음을 지었다

이어 퍼거슨 감독은 일부에서 데리의 퇴장이 과도한 판정이라는 시각에 대해 “데리가 영을 약간 밀었다. 하지만 페널티킥을 주기에는 충분했다”고 언급하며 맨유의 첫 골을 부른 페널티킥 판정 자체는 정당하다고 주장했다.

맨유는 이 경기에서 루니의 선제골과 상대의 퇴장에 힘입어 압도적인 공격을 펼쳤고, 많은 슈팅 기회를 얻었다. 하지만 웰백, 영, 발렌시아 등의 공격은 날카로움을 뽐내지 못했다. 퍼거슨 감독은 “맨유는 계속 결정적인 기회들을 날리고 있었다”며 “슈팅을 하면 골대를 맞추거나 허공으로 날아갔다. 골대 안으로는 들어가지 않더라”고 실망감을 표했다.

하지만 퍼거슨 감독을 웃게 한 것은 ‘돌아온 노장’ 스콜스 였다. 스콜스는 후반 23분, 시원한 중거리포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퍼거슨 감독은 “스콜스는 정말 대단하다. 그의 슈팅에 모두가 침묵하지 않을 수 없었다”며 극찬했다. 맨유는 맨시티와 아스널 경기 결과와 상관 없이 리그 1위를 유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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