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전트, ''발로텔리, 맨시티 잔류 원한다''
입력 : 2012.04.1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의 '골칫덩이' 마리오 발로텔리(21)의 에이전트가 발로텔리가 맨시티 잔류를 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주 팀 동료 아야 투레와 충돌하며 일주일 내내 언론을 장식했던 발로텔리는 아스널전의 소란스러운 퇴장으로 새로운 한 주를 맞았다. 한국 시간으로 9일 자정 열린 아스널과의 경기에서 거친 플레이를 연발한 끝에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한 것이다.

경기 후 아스널의 아르센 벵거 감독은 "나쁜 태클이었다"며 노발대발했고,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 역시 "(발로텔리를 팔) 가능성이 있다"며 인내심의 한계를 드러냈다. 특히 만치니 감독은 "그처럼 재능있는 선수들이 2~3년 사이에 끝나는 경우를 봐왔다"고 일갈하기도 했다.

그러나 발로텔리의 에이전트 미노 라이올라는 최근의 논란과 관계없이 발로텔리가 맨시티 잔류를 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라이올라는 영국의 스포츠 전문 매체 '스카이 스포츠'가 9일 인용 보도한 '스카이 스포츠 이탈리아'와의 인터뷰에서 "마리오의 목적은 잉글랜드에 남는 것이며, 그는 맨시티와 계약이 남아있다"고 밝혔다.

라이올라는 "발로텔리와 이야기를 했는데, 그는 (최근) 벌어진 일에 대해 안타까워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발로텔리를 팔 수도 있다는 만치니 감독의 발언을 전해 들은 후에는 "로베르토(만치니), 클럽과 바로 이야기를 해 볼 것"이라면서도 "그러나 그들이 정말 그런 일을 하리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우승을 이뤄내지 못해 화가 날 수도 있다는 걸 이해하긴 한다. 그러나 거듭 말하지만, (맨시티가) 그럴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일각에서는 발로텔리가 아스널전에서 계획적으로 거친 플레이를 펼치면서, 자신의 이적을 유도했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라이올라는 "여행 중이어서 (아스널전의) 사건을 보지 못해 뭐라 이야기를 할 수 없다"면서도 "하지만 시장을 노린 전략은 아니었다고 분명히 말할 수 있다"고 못 박았다. 그리고 "마리오가 잉글랜드를 떠나게 되면, 맨시티와 조용히 이야기할 것"이라고 장담했다.

그러나 라이올라는 최근 불거진 발로텔리의 이탈리아 복귀설에 대해서는 가능성을 열어 놓았다. 라이올라는 이탈리아로의 복귀 가능성을 묻자 "마리오는 세리에 A를 무척 사랑하고, 이탈리아를 그리워한다"며 여운을 남겼다.

외신팀 안혜림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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