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예상치 못한 무릎 부상으로 유로2012 출전이 좌절된 스페인 수비수 카를레스 푸욜(34)이 대표팀에서 은퇴할 뜻이 없다고 밝혔다.

푸욜은 9일(이하 한국시간) 스포츠 전문 매체 '사커넷 ESPN'에 실린 인터뷰에서 유로2012 불참과 상관 없이 대표팀 생활을 이어가고 싶다고 말했다. 푸욜은 "현재 내 계획은 무릎 수술을 견뎌내는 것이다. 그리고 가능한 빨리 회복하길 원한다. 더 좋은 모습으로 경기에 나서길 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푸욜은 "유로2012에 나설 수 있을지는 아직 알 수 없다. 다만 (나는) 부상 회복에만 매진하고 있다. 100%의 몸 상태로 복귀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최근 불거진 대표팀 은퇴설에 대해서는 "A매치 100경기 이상을 채우고 싶다"며 일축했다.

푸욜은 6일 새벽 열린 에스파뇰과의 더비전에서 예상치 못한 부상을 당했다. 정밀 검사 결과 푸욜은 심각한 무릎 부상 탓에 수술대에 올로야 하는 상황에 처했다. 오는 6월 열리는 유로2012 출전도 무산된 상태다. 정황상 푸욜은 수술대에 오를 가능성이 크다.


유로2012 출전이 불발된 푸욜은 대표팀 은퇴설에 시달리고 있다. 적지 않은 나이에 부상을 당한 탓에 제 기량을 펼치지 못할 것이라는 게 스페인 언론의 분석이다. 사실상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유로2012 불참도 푸욜 은퇴설에 힘을 실었다.

하지만 푸욜은 스페인 유니폼을 벗지 않겠다며 대표팀 은퇴설을 일축했다. A매치 100경기를 소화할 때까진 대표팀 일원으로 활약하고 싶다는 바람이다. 2000년 무적함대에 합류한 푸욜은 현재까지 스페인 대표팀 일원으로 99경기 출장 중이다. 푸욜의 대표팀 은퇴 여부는 유로2012 이후에나 윤곽을 들어낼 전망이다.

외신팀 박문수 에디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