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미국의 한 매체가 박주영(26, 아스널)이 올 시즌 아스널에서 기회조차 얻지 못했던 이유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미국 스포츠 웹진 '블리처 리포트'는 20일 "아스널: 박주영의 특이한 경우가 더욱 이상해지고 있다"는 제목으로 박주영을 둘러싼 논란을 정의했다. 이 웹진은 "한국 대표 박주영이 올 시즌 아스널에서 자신을 증명할 기회조차 잡지 못한 이유를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며 박주영이 무척 특이한 경우라고 주장했다.
'블리처 리포트'는 "상당히 뜻밖의 상황에서 그를 영입한 과정을 볼 때, 아스널의 아르센 벵거 감독은 그를 활용할 의도였다고 생각할 만했다"며 박주영의 아스널 입단 과정을 설명했다. 박주영은 2011/12시즌 개막을 앞두고 프랑스 리그의 릴과 이적 협상까지 마쳤으나, 릴의 메디컬 테스트를 받던 도중 돌연 영국으로 떠나 아스널에 합류한 바 있다.
박주영의 합류 소식은 곧 미켈 아르테타, 안드레 산투스, 페어 메르테사커 등의 잇따른 이적 속에 묻혔다. 웹진은 "그러나 26세에 한국 대표팀과 모나코에서 뛰어난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박주영은 여전히 싸게 건진 선수처럼 보였다"며 이후에도 박주영에 대한 기대가 완전히 사라지지 않았음을 지적했다.
하지만 박주영은 올 시즌 리그에서 단 한 경기에 모습을 드러내는 데 그쳤다. 웹진은 "10월 FA컵 볼턴전에서 터트린 훌륭한 골에도 그는 벵거의 신임을 전혀 얻지 못했다"며 "그가 1군에서 얼마나 기회를 잡지 못했는지 보여주는 증거"라고 지적했다. 그리고 "우리는 박주영에 대한 소식을 듣기는 했지만, 그를 거의 보지 못했다. 과장이 아니라 정말 특이한 일"이라는 것이다.
'블리처 리포트'는 박주영을 둘러싼 미스터리의 결말은 끝까지 지켜보는 수밖에 없다며 "최소한 박주영이 다음 시즌 아스널에 있지는 않을 것처럼 보인다"고 밝혔다. 그리고 최근 한국에서는 박주영이 행방을 감춰 논란이 벌어지고 있다고 전한 뒤, 박주영이 모습을 감춘 것은 "올 시즌을 견뎌낸 뒤 축구를 잠시 멀리 할 시간을 원했던 건 아닐까 생각하게 한다"고 주장했다.
웹진은 명확한 결론을 내리지 못한 채 동감할 수밖에 없는 문장으로 기사를 마친다. "재능을 헛되이 낭비하는 것만큼 마음을 괴롭히는 일도 없다."
외신팀 안혜림 에디터
미국 스포츠 웹진 '블리처 리포트'는 20일 "아스널: 박주영의 특이한 경우가 더욱 이상해지고 있다"는 제목으로 박주영을 둘러싼 논란을 정의했다. 이 웹진은 "한국 대표 박주영이 올 시즌 아스널에서 자신을 증명할 기회조차 잡지 못한 이유를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며 박주영이 무척 특이한 경우라고 주장했다.
'블리처 리포트'는 "상당히 뜻밖의 상황에서 그를 영입한 과정을 볼 때, 아스널의 아르센 벵거 감독은 그를 활용할 의도였다고 생각할 만했다"며 박주영의 아스널 입단 과정을 설명했다. 박주영은 2011/12시즌 개막을 앞두고 프랑스 리그의 릴과 이적 협상까지 마쳤으나, 릴의 메디컬 테스트를 받던 도중 돌연 영국으로 떠나 아스널에 합류한 바 있다.
박주영의 합류 소식은 곧 미켈 아르테타, 안드레 산투스, 페어 메르테사커 등의 잇따른 이적 속에 묻혔다. 웹진은 "그러나 26세에 한국 대표팀과 모나코에서 뛰어난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박주영은 여전히 싸게 건진 선수처럼 보였다"며 이후에도 박주영에 대한 기대가 완전히 사라지지 않았음을 지적했다.
하지만 박주영은 올 시즌 리그에서 단 한 경기에 모습을 드러내는 데 그쳤다. 웹진은 "10월 FA컵 볼턴전에서 터트린 훌륭한 골에도 그는 벵거의 신임을 전혀 얻지 못했다"며 "그가 1군에서 얼마나 기회를 잡지 못했는지 보여주는 증거"라고 지적했다. 그리고 "우리는 박주영에 대한 소식을 듣기는 했지만, 그를 거의 보지 못했다. 과장이 아니라 정말 특이한 일"이라는 것이다.
'블리처 리포트'는 박주영을 둘러싼 미스터리의 결말은 끝까지 지켜보는 수밖에 없다며 "최소한 박주영이 다음 시즌 아스널에 있지는 않을 것처럼 보인다"고 밝혔다. 그리고 최근 한국에서는 박주영이 행방을 감춰 논란이 벌어지고 있다고 전한 뒤, 박주영이 모습을 감춘 것은 "올 시즌을 견뎌낸 뒤 축구를 잠시 멀리 할 시간을 원했던 건 아닐까 생각하게 한다"고 주장했다.
웹진은 명확한 결론을 내리지 못한 채 동감할 수밖에 없는 문장으로 기사를 마친다. "재능을 헛되이 낭비하는 것만큼 마음을 괴롭히는 일도 없다."
외신팀 안혜림 에디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