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이변 없다면 2013년 까지 맨유맨''
입력 : 2012.05.2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김포] 김동환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박지성이 다시 한 번 맨유 잔류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오는 23일 태국 SCG 무엉텅 경기장에서 자신이 설립한 사회공헌재단 제이 에스파운데이션(JS Foundation)이 개최하는 '제 2회 아시안 드림컵'에 참가하는 박지성은 21일 김포 아라마리나 컨벤션에서 출정식과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번 대회 개최와 함께 진행하는 '런닝맨' 출연진과 출정식에 나선 박지성은 시종일관 밝은 모습으로 행사에 참가했으며, 기자회견을 통해 자신이 꿈을 실현한 방법과 향후 계획에 대해 밝혔다. 특히 박지성은 향후 거취를 묻는 질문에 "아직 생각을 해 보지는 않았다"며 구체적 언급은 피했지만 "현 상황이라면 계약 기간까지는 맨유에 남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박지성의 계약은 2013년 까지다.

본인이 가진 꿈을 언제 부터 구체화했는가? 초등학교 시절에 일기장에 '국가대표가 되고 싶다'고 썼다고 들었는데?
여렸을 때 부터 축구를 너무 좋아했다. 축구를 통해 더욱 큰 꿈을 꿀 수 있었다.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많은 경험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아이들이 다양한 경험을 통해 자신이 가장 재미있어 할 수 있는 일을 찾으면 그것이 무엇이든 열심히 할 것이고, 성과를 보게 될 것이다. 또 꿈을 찾는 이들을 보며 배우고 좋은 결과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사실 내가 초등학교 시절에는 프로축구를 많이 보지 못했다. 국가대표 경기를 TV에서 중계를 많이 했는데, 다른 나라 선수들과 대결하는 선수들을 보며 '나도 국가대표가 되고 싶다'는 꿈을 가졌다.

꿈을 찾는 어린이들에게 조언을 한다면?
재능도 중요하지만, 자신이 원하는 분야에 관심을 갖는지가 그 재능에 도움이 될 것이다. 내가 재미를 느끼는 일을 찾으며 다양한 경험을 하는 것이 더욱 중요할 것 같다.

평소에 연예 프로그램에는 출연을 많이 하지 않았는데, 이번에 '런닝맨'에 출연하게 됐다. 첫 예능 나들이 소감은?
세상에 쉬운 일은 없다는 것을 느꼈다. 예능을 하시는 분들이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주기 위해 얼마나 큰 노력을 하는지 절감했다. 내가 감히 이런 프로그램에 다시 나올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다시 한 번 대단함을 느겼다. 내가 가질 수 없는 장점을 가진 분들이다. 체력도 대단했다. 왜 이들이 사랑을 받는지 알게 되었다.

맨유 잔류를 희망한다고 했는데, 유럽 언론에서는 이적설이 나오고 있다. 현재 어떤 상황인가?
일단 계약 기간은 2013년까지다. 옵션도 있다. 지금은 시즌이 끝난지 얼마 되지 않았다. 그 부분에 대해서는 생각하지 않았다. 아직은 변함이 없고, 향후 어떻게 펼쳐질지는 나도 모르겠다. 내가 원한다고 무조건 잔류를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지금도 역시 맨유에서 은퇴하고 싶은 마음은 같다. 하지만 모든 상황이 맞아야 잔류할 수 있다. 지금 상황이라면 계약 기간까지는 맨유에 있을 것이다.

앞으로도 태국 등 기타 아시아 국가에서 대회를 개최할 것인가? 향후 개최지 변경 계획은?
평생 이 대회를 개최할 수는 없을 것이다. 내가 현역 생활을 하는 동안 아시아 지역에서 자선 경기를 하겠다는 생각이다. 국내 개최 여부는 앞으로 고려를 할 생각이다. 자선 경기 이후에는 지난 해와 마찬가지로 아시아 각국의 유소년을 초청해서 국내 유소년들과 친선 경기를 갖는 'JS CUP'을 치를 예정이다. 이 대회 역시 앞으로 계속 이어 나갈 생각이다. 더불어 축구 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서 재능을 가진 유소년들, 도움을 필요로 하는 아이들에게 재능을 펼칠 기회를 제공하고 싶다. 6월 중 장학금을 전달하는 기회를 가질 것이다.


사진=이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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