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한준 기자= 축구팬들의 밤잠을 설치게 한 2011/2012시즌 유럽 클럽 축구 일정이 막을 내렸다. 하지만 여전히 축구공은 굴러간다. 이제 A매치를 즐길 시간이다. 클럽 축구의 가장 중요한 일정을 위해 시간을 비워준 국가 대표 축구 일정이 여름과 함께 찾아왔다.
유럽 축구 챔피언을 가리는 유로2012 대회를 코 앞에둔 유럽 열강들의 평가전, 2014년 브라질 월드컵 본선 진출을 꿈꾸는 세계 각국의 친선 경기가 내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스포탈코리아’가 클럽 축구가 빠진 이번 주말, 축구팬들이 놓치지 말아야 할 다섯 경기를 소개한다.
명불허전의 두 팀: 유로 우승후보 독일...호지슨 데뷔전 잉글랜드
유로2012 대회에서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히고 있는 것은 ‘전차군단’ 독일이다. 유로2008 대회와 2010 남아공 월드컵을 연속 석권한 스페인이 FIFA 랭킹 1위를 독점하고 있지만 다수의 부상 선수, 신체적, 정신적으로 찾아온 피로감이 스페인 천하의 종언을 고할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예상이 지배적이다.
독일은 스페인에는 뒤처지지만 젊은 선수들의 기술력과 조직력이 탁월하다. 독일 축구 특유의 강인함과 정신력도 갖췄다. 유로2008 준우승, 2010 남아공 월드컵 4강 등 꾸준히 국제 무대에서 성과를 낸 독일은 스페인을 꺾고 정상을 차지할 수 있는 가장 유력한 후보로 꼽힌다.
독일은 27일 새벽 2시(한국시간) 스위스 바젤 원정으로 유로2012 대회를 대비한 첫 평가전을 치른다. 스위스전은 독일 대표팀의 유로2012 청사진을 지켜볼 수 있는 무대다.
유로2012 본선 진출에는 실패했으나 2012 런던 올림픽 본선에 오른 스위스는 한국 축구도 주시해야 할 상대다. 스위스는 한국과 함께 올림픽 남자축구 B조에 속했다. 스위스는 독일과의 경기에 23세 이하 선수 11명을 선발했다. 올림픽 축구 대표팀의 홍명보 감독 역시 놓쳐선 안 될 A매치가 될 것이다.
같은 시간 ‘축구종가’ 잉글랜드는 노르웨이 원정에 나선다. 오슬로에서 로이 호지슨 감독이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으로 데뷔전을 치른다. 파비오 카펠로 감독의 갑작스런 사임으로 본선을 앞두고 혼선을 겪고 있는 잉글랜드는 호지슨 체제에서 스티븐 제라드와 프랭크 램파드의 공존을 재시험할 것으로 알려졌다.
호지슨호가 잉글랜드 역사상 처음으로 유럽 챔피언에 등극할 수 있을지, 아니면 2000년 조별리그 탈락, 2008년 본선 진출 실패에 이어 또 한번 악몽을 겪게 될지에 대한 단서를 이 경기에서 지켜볼 수 있을 것이다.
유로 복병 덴마크를 주목하라
26일 밤 11시 30분 독일 함부르크에서 열리는 덴마크와 브라질의 경기 역시 주목할 만하다. 덴마크는 독일, 포르투갈, 네덜란드와 함께 B조에 속했다. 죽음의 조에서 최약체로 분류되고 있다. 우승후보로 관록의 독일, 호날두를 앞세운 포르투갈, 지난 월드컵 준우승에 빛나는 네덜란드 등 매 경기가 결승전과 다름 없다. 덴마크는 유럽 최강과의 3연전을 대비하기 위해 남미 최강 브라질을 스파링 파트너로 삼았다.
덴마크는 B조에서 희생양이 될 것으로 지목되고 있지만 복병이 될 가능성도 충분하다. 예선전에서 포르투갈을 제치고 1위로 본선에 올랐다. 두 차례나 4강에 오른 전적이 있고, 1992년 대회에서는 프랑스, 네덜란드, 독일을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2004년 포르투갈 대회에서도 죽음의 조에 속했지만 이탈리아를 탈락시키며 8강에 올랐다.
2008년 대회 본선에 오르지 못했던 덴마크는 이번 대회를 벼르고 있다. 아약스에서 자란 천재 크리스티안 에릭센을 앞세워 이변을 노리고 있다. 네이마르를 앞세운 브라질과의 일전은 덴마크 축구의 저력을 살펴볼 수 있는 경기이며 화끈한 화력 대결이 기대되는 빅매치다.
알바니아, 한국의 월드컵 최종 예선 상대와 2연전
알바니아는 유럽 축구계의 변방에 있는 팀이다. 하지만 5월에 알바니아가 치를 두 차례 A매치는 한국 축구인이라면 반드시 지켜봐야할 경기다. 바로 한국이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에서 상대할 카타르와 이란을 차례로 상대하기 때문이다.
알바니아는 현지 시간으로 5월 22일 새벽 3시 카타르, 5월 27일 이란과 친선 경기를 치른다. 한국은 오는 6월 9일 카타르 원정으로 아시아 최종 예선 첫 경기를 치르고 10월에는 이란 원정으로 4차전 경기를 치른다. 두 팀 모두 한국이 브라질로 가는 길에 반드시 넘어야 할 라이벌이다. 카타르는 2022년 대회 개최국이며, 이란은 고비 때마다 한국과 만나 치열한 경합을 벌여온 서아시아 지역의 맞수다.
한국은 알바니아를 통해 예선전 적수의 전력을 분석해야 한다. 한국이 만나게 될 중동의 적수가 어떤 전력을 갖추고 있는지 면밀히 살펴보도록 하자.
유럽 축구 챔피언을 가리는 유로2012 대회를 코 앞에둔 유럽 열강들의 평가전, 2014년 브라질 월드컵 본선 진출을 꿈꾸는 세계 각국의 친선 경기가 내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스포탈코리아’가 클럽 축구가 빠진 이번 주말, 축구팬들이 놓치지 말아야 할 다섯 경기를 소개한다.
명불허전의 두 팀: 유로 우승후보 독일...호지슨 데뷔전 잉글랜드
유로2012 대회에서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히고 있는 것은 ‘전차군단’ 독일이다. 유로2008 대회와 2010 남아공 월드컵을 연속 석권한 스페인이 FIFA 랭킹 1위를 독점하고 있지만 다수의 부상 선수, 신체적, 정신적으로 찾아온 피로감이 스페인 천하의 종언을 고할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예상이 지배적이다.
독일은 스페인에는 뒤처지지만 젊은 선수들의 기술력과 조직력이 탁월하다. 독일 축구 특유의 강인함과 정신력도 갖췄다. 유로2008 준우승, 2010 남아공 월드컵 4강 등 꾸준히 국제 무대에서 성과를 낸 독일은 스페인을 꺾고 정상을 차지할 수 있는 가장 유력한 후보로 꼽힌다.
독일은 27일 새벽 2시(한국시간) 스위스 바젤 원정으로 유로2012 대회를 대비한 첫 평가전을 치른다. 스위스전은 독일 대표팀의 유로2012 청사진을 지켜볼 수 있는 무대다.
유로2012 본선 진출에는 실패했으나 2012 런던 올림픽 본선에 오른 스위스는 한국 축구도 주시해야 할 상대다. 스위스는 한국과 함께 올림픽 남자축구 B조에 속했다. 스위스는 독일과의 경기에 23세 이하 선수 11명을 선발했다. 올림픽 축구 대표팀의 홍명보 감독 역시 놓쳐선 안 될 A매치가 될 것이다.
같은 시간 ‘축구종가’ 잉글랜드는 노르웨이 원정에 나선다. 오슬로에서 로이 호지슨 감독이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으로 데뷔전을 치른다. 파비오 카펠로 감독의 갑작스런 사임으로 본선을 앞두고 혼선을 겪고 있는 잉글랜드는 호지슨 체제에서 스티븐 제라드와 프랭크 램파드의 공존을 재시험할 것으로 알려졌다.
호지슨호가 잉글랜드 역사상 처음으로 유럽 챔피언에 등극할 수 있을지, 아니면 2000년 조별리그 탈락, 2008년 본선 진출 실패에 이어 또 한번 악몽을 겪게 될지에 대한 단서를 이 경기에서 지켜볼 수 있을 것이다.
유로 복병 덴마크를 주목하라
26일 밤 11시 30분 독일 함부르크에서 열리는 덴마크와 브라질의 경기 역시 주목할 만하다. 덴마크는 독일, 포르투갈, 네덜란드와 함께 B조에 속했다. 죽음의 조에서 최약체로 분류되고 있다. 우승후보로 관록의 독일, 호날두를 앞세운 포르투갈, 지난 월드컵 준우승에 빛나는 네덜란드 등 매 경기가 결승전과 다름 없다. 덴마크는 유럽 최강과의 3연전을 대비하기 위해 남미 최강 브라질을 스파링 파트너로 삼았다.
덴마크는 B조에서 희생양이 될 것으로 지목되고 있지만 복병이 될 가능성도 충분하다. 예선전에서 포르투갈을 제치고 1위로 본선에 올랐다. 두 차례나 4강에 오른 전적이 있고, 1992년 대회에서는 프랑스, 네덜란드, 독일을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2004년 포르투갈 대회에서도 죽음의 조에 속했지만 이탈리아를 탈락시키며 8강에 올랐다.
2008년 대회 본선에 오르지 못했던 덴마크는 이번 대회를 벼르고 있다. 아약스에서 자란 천재 크리스티안 에릭센을 앞세워 이변을 노리고 있다. 네이마르를 앞세운 브라질과의 일전은 덴마크 축구의 저력을 살펴볼 수 있는 경기이며 화끈한 화력 대결이 기대되는 빅매치다.
알바니아, 한국의 월드컵 최종 예선 상대와 2연전
알바니아는 유럽 축구계의 변방에 있는 팀이다. 하지만 5월에 알바니아가 치를 두 차례 A매치는 한국 축구인이라면 반드시 지켜봐야할 경기다. 바로 한국이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에서 상대할 카타르와 이란을 차례로 상대하기 때문이다.
알바니아는 현지 시간으로 5월 22일 새벽 3시 카타르, 5월 27일 이란과 친선 경기를 치른다. 한국은 오는 6월 9일 카타르 원정으로 아시아 최종 예선 첫 경기를 치르고 10월에는 이란 원정으로 4차전 경기를 치른다. 두 팀 모두 한국이 브라질로 가는 길에 반드시 넘어야 할 라이벌이다. 카타르는 2022년 대회 개최국이며, 이란은 고비 때마다 한국과 만나 치열한 경합을 벌여온 서아시아 지역의 맞수다.
한국은 알바니아를 통해 예선전 적수의 전력을 분석해야 한다. 한국이 만나게 될 중동의 적수가 어떤 전력을 갖추고 있는지 면밀히 살펴보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