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배진경 기자=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으로 떨어진 볼턴 원더러스 오언 코일 감독의 머릿속이 복잡하다. 내후년 프리미어리그 복귀를 위해 두 팔을 걷어부쳐야 할 판이다. 기존 자원들을 지켜내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이청용과 미야이치 료를 동시에 언급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청용 잔류 희망
코일 감독은 22일 지역지 '볼턴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스튜어트 홀든과 이청용, 타이론 미어스가 복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핵심 자원들을 지켜내겠다는 의지다. 앞서 "리오 코커가 팀을 떠난 유일한 선수"라고 말했던 것과 달리 이들은 다음 시즌 구상의 축이 되고 있다.
주장 케빈 데이비스도 동조했다. 데이비스는 "우리팀 최고인 스튜어트 홀든과 이청용이 돌아왔다는 점이 중요하다"며 강등 충격 속에서도 희망을 찾았다. 이어 "최고의 선수들을 잔류시켜 시즌 초반부터 상승세를 타야한다"고 강조했다. 프리미어리그 승격을 위해 이들이 필요하다는 뜻을 직설적으로 표현했다.
실제로 지난 시즌 볼턴은 이청용과 홀든의 공백 속에 어려움을 겪었다. 재기 넘치는 플레이를 펼쳤던 이들이 장기 부상으로 팀을 비운 이후 성적은 곤두박질쳤다. 시즌 막판 강등권 탈출을 위해 벌인 분투는 주목할 만했지만 결과는 만족스럽지 않았다. 이청용과 홀든의 복귀는 볼턴의 프리미어리그 승격 열쇠가 될 수 있다.
이청용의 거취는?
챔피언십으로 떨어진 볼턴은 TV중계권료와 스폰서십으로 얻는 수익 등이 줄어들 수 밖에 없다. 고액 연봉을 받는 주전급 선수들을 팔아 자금력을 확보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팀내 최고 연봉(약 30억원)을 받고 있는 이청용도 그 대상이다. 2013년 6월까지 계약된 이청용을 팔 경우 이적료를 챙길 수 있다.
이청용은 아직 조심스러운 입장이다. 시즌 종료 후 귀국한 그는 스포탈코리아와의 인터뷰에서 "아직은 볼턴 선수라는 생각을 갖고 있다"면서 타팀에서의 이적 제의 등에 대해 "이제부터 천천히 생각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향후 이적, 임대, 잔류 등으로 갈라지는 선택지를 놓고서도 "어떻게 되든 받아들일 생각"이라며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었다.
미야이치 료, 이청용 공백 대체?
이런 가운데 코일 감독이 미야이치 료를 언급한 것은 의미심장하다. 코일 감독은 최근 미야이치의 원소속팀인 아스널과 완전이적을 놓고 논의하고 있다는 사실을 공개했다. "그를 다시 데려오고 싶다"고 단도직입적으로 밝히면서 "매우 흥미로운 젊은 선수다. 다음 시즌에 우리가 원하는 게 바로 그런 점이다"라고 말했다.
미야이치는 지난 1월 이적시장에서 볼턴에 임대됐다. 이청용의 부상 공백을 미야이치가 대신한 셈이다. 코일 감독은 "활동량이 이청용과 비슷하다"고 평가한데 이어 "그의 성격도 아주 마음에 든다. 그를 보면 언제나 미소를 띠게 된다"라며 남다른 애정을 보였다. 만에 하나 이청용이 팀을 떠날 경우 그를 대체할 선수로 미야이치를 염두에 두고 있다는 해석도 가능하다.
물론 감독으로서는 미야이치를 완전이적시키고 이청용과 홀든 등 핵심 자원들을 모두 지켜내는 것이다. 그러나 최악의 상황도 생각해야 하는 게 현실이다. 내후년 프리미어리그 승격에 실패하고 이청용이 자유계약 선수로 풀릴 수도 있다. 볼턴과 이청용 모두 뜨거운 여름을 맞고 있다.
이청용 잔류 희망
코일 감독은 22일 지역지 '볼턴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스튜어트 홀든과 이청용, 타이론 미어스가 복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핵심 자원들을 지켜내겠다는 의지다. 앞서 "리오 코커가 팀을 떠난 유일한 선수"라고 말했던 것과 달리 이들은 다음 시즌 구상의 축이 되고 있다.
주장 케빈 데이비스도 동조했다. 데이비스는 "우리팀 최고인 스튜어트 홀든과 이청용이 돌아왔다는 점이 중요하다"며 강등 충격 속에서도 희망을 찾았다. 이어 "최고의 선수들을 잔류시켜 시즌 초반부터 상승세를 타야한다"고 강조했다. 프리미어리그 승격을 위해 이들이 필요하다는 뜻을 직설적으로 표현했다.
실제로 지난 시즌 볼턴은 이청용과 홀든의 공백 속에 어려움을 겪었다. 재기 넘치는 플레이를 펼쳤던 이들이 장기 부상으로 팀을 비운 이후 성적은 곤두박질쳤다. 시즌 막판 강등권 탈출을 위해 벌인 분투는 주목할 만했지만 결과는 만족스럽지 않았다. 이청용과 홀든의 복귀는 볼턴의 프리미어리그 승격 열쇠가 될 수 있다.
이청용의 거취는?
챔피언십으로 떨어진 볼턴은 TV중계권료와 스폰서십으로 얻는 수익 등이 줄어들 수 밖에 없다. 고액 연봉을 받는 주전급 선수들을 팔아 자금력을 확보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팀내 최고 연봉(약 30억원)을 받고 있는 이청용도 그 대상이다. 2013년 6월까지 계약된 이청용을 팔 경우 이적료를 챙길 수 있다.
이청용은 아직 조심스러운 입장이다. 시즌 종료 후 귀국한 그는 스포탈코리아와의 인터뷰에서 "아직은 볼턴 선수라는 생각을 갖고 있다"면서 타팀에서의 이적 제의 등에 대해 "이제부터 천천히 생각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향후 이적, 임대, 잔류 등으로 갈라지는 선택지를 놓고서도 "어떻게 되든 받아들일 생각"이라며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었다.
미야이치 료, 이청용 공백 대체?
이런 가운데 코일 감독이 미야이치 료를 언급한 것은 의미심장하다. 코일 감독은 최근 미야이치의 원소속팀인 아스널과 완전이적을 놓고 논의하고 있다는 사실을 공개했다. "그를 다시 데려오고 싶다"고 단도직입적으로 밝히면서 "매우 흥미로운 젊은 선수다. 다음 시즌에 우리가 원하는 게 바로 그런 점이다"라고 말했다.
미야이치는 지난 1월 이적시장에서 볼턴에 임대됐다. 이청용의 부상 공백을 미야이치가 대신한 셈이다. 코일 감독은 "활동량이 이청용과 비슷하다"고 평가한데 이어 "그의 성격도 아주 마음에 든다. 그를 보면 언제나 미소를 띠게 된다"라며 남다른 애정을 보였다. 만에 하나 이청용이 팀을 떠날 경우 그를 대체할 선수로 미야이치를 염두에 두고 있다는 해석도 가능하다.
물론 감독으로서는 미야이치를 완전이적시키고 이청용과 홀든 등 핵심 자원들을 모두 지켜내는 것이다. 그러나 최악의 상황도 생각해야 하는 게 현실이다. 내후년 프리미어리그 승격에 실패하고 이청용이 자유계약 선수로 풀릴 수도 있다. 볼턴과 이청용 모두 뜨거운 여름을 맞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