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희, “스페인전 윤곽, 어느 정도 나왔다”
입력 : 2012.05.2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파주] 류청 기자= 대한민국 축구국가대표팀 최강희 감독이 오는 30일 벌어지는 스페인과의 친선전에 대한 구상을 대략적으로 마쳤다.

최 감독은 23일 파주 국가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서 여섯 명의 대표선수와 함께 훈련을 했다. 24일 스위스 출국 전 마지막 훈련이었다. 최 감독과 선수들은 21일, 22일과 마찬가지로 가볍게 몸을 푼 뒤 미니게임을 하면서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훈련이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난 최 감독은 “선수들에게 오히려 미안하다. 휴식을 취하다 바로 훈련하면 부상이 나올 수 있다. 휴식시간인데도 선수들이 밝고 긍정적으로 생각해줘서 고맙다”라며 3일 간의 훈련 성과를 언급했다.

오는 30일 스위스 베른에서 스페인 대표팀과의 친선전을 앞둔 최 감독은 “윤곽이 어느 정도 나왔다”라고 했다. 그는 “여기 있는 선수와 (경고 누적으로 24일 대표팀에 합류하는) 조병국 등을 위주로 할 것”이라고 했다.

최 감독은 스페인전과 이어지는 카타르, 레바논과의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전을 모두 잘 치르기 위해 고민하고 있었다. 그는 “친선전과 최종예선을 연결해야 하는데 (스페인과 카타르, 레바논이) 다른 스타일의 경기를 한다. 대응 준비도 달라야 한다”라고 말했다.

“긍정적인 부분도 있다”라는 말을 덧붙였다. 최 감독은 “밖에서 지켜봤던 (대표) 선수들을 평가할 수 있다. 스케쥴이나 유리한 것을 이용해야 한다. 스페인전 끝나면 최종예선 체제로 간다. 시차도 그렇고 스페인 경기는 긍정적인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최 감독은 오랜만에 대표팀에 합류한 중앙수비수 조용형에 대한 칭찬도 했다. 그는 “쿠웨이트전(3차 예선전)때도 부르고 싶었는데 일정이 안됐다”라며 “굉장히 영리한 선수다. 수비는 공격수보다 영리해야 하는데 그 부분에서는 굉장히 좋은 선수”라고 말했다.

이어 “대표팀에서 중요한 역할해줄 수 있는 선수”라며 “(지켜볼 수 있는) 스페인전이 있으니 좋다. 일찍 가는 선수들을 중심으로 팀을 꾸릴 것이다. 곽태휘가 늦게 합류해 스페인전에 나오지 못한다. 실력은 종이 한 장 차이”라며 조용형의 스페인전 출전 가능성을 높이 샀다.


사진=이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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