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호, 스위스서 ‘밤손님’된 이유는?
입력 : 2012.05.2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이베르동 레 방(스위스)] 류청 기자= 2011/2012시즌 스위스 리그 우승컵을 거머쥔 박주호(25, 바젤)가 ‘밤손님’이 됐다.

남부러울 게 없는 박주호가 ‘밤손님’이 된 사연은 이렇다. 대표팀은 현지시간으로 24일 오후 6시쯤 취리히 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고, 버스로 갈아타고 숙소인 이베르동 레 방의 그랜드 호텔에 약 10시쯤에 도착했다. 독일에서 뛰는 손흥민은 공항에서 합류했지만, 박주호는 없었다.

박주호는 이날 오후 8시 15분 바젤 세인트 제이콥스 파크에서 영 보이스와 올 시즌 최종전을 치렀다. 그는 선발로 출전해서 90분을 모두 소화했다. 이미 우승을 결정지은 바젤은 영 보이스에 1-2로 패했다. 바젤은 22승 8무 4패로 시즌을 마감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바젤로 이적한 박주호는 주전 왼쪽 풀백으로 완전히 자리를 잡았고, 총 38경기(컵, UEFA챔피언스리그 포함)에 출전했다. 이날 경기는 올 시즌 바젤 유니폼을 입고 치른 마지막 경기였다.

시즌을 깔끔하게 마감한 박주호는 서둘러 대표팀 숙소가 있는 이베르동 레 방으로 향했다. 바젤에서 이곳까지는 약 2시간 거리다. 박주호는 선수들이 여독에 지쳐 거의 잠에 들었을 자정이 넘어 숙소에 도착했다. ‘밤손님’이 된 셈이다. 물론 시차의 고통을 느끼지 않는 박주호는 단잠을 청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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