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호, “이영표의 안정감을 보여주고 싶다”
입력 : 2012.05.2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이베르동 레 방(스위스)] 류청 기자= “이제 대표팀에 자리를 잡고 싶은 마음이 크다”

스위스 리그에서 최고의 시즌을 보낸 박주호(25, 바젤)가 대표팀에 대한 갈망을 드러냈다.

박주호는 24일 저녁(이하 현지시간)에 대표팀에 합류했다. 2011/2012시즌 스위스 리그 마지막 경기를 치르고 왔다. 한 시즌 동안 총 38경기를 치르고 휴식 없이 대표팀에 합류했지만, 박주호는 생기가 넘쳤다. 소속 팀에서 거둔 좋은 성적을 대표팀으로 연결시키고자 했다. 25일 훈련에 앞서 기자들과 만난 그는 “예전에는 들쑥날쑥 했었다”라며 정착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대표팀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기 위한 방법도 확실히 알고 있었다. 그는 대표팀의 왼쪽 풀백을 거의 10년 동안 도맡았던 선배 이영표의 이름을 언급했다. “나도 생각을 많이 해봤다. (이)영표형이 대표팀에서 보여준 것은 안정감이라고 생각한다”라며 “나도 이영표의 안정감을 보여주고 싶다”라고 말했다.

최강희 감독이 박주호에게 원하는 것도 같은 부분이다. 대표팀의 왼쪽 수비 적임자를 두고 고심 중인 최 감독은 박주호의 대표팀 선발을 기정사실화하면서 “공격수 출신이기 때문에 수비력이 문제다. 다른 것은 괜찮다”라고 말했었다.

박주호는 예전에 대표팀에 합류했을 때와는 확실하게 선을 그었다. 그는 “예전에 비해 준비를 잘했다. 자신감도 있다. 그게 가장 달라진 점이다”라며 “예전에는 부상도 그랬지만 선발로 출전하는 기회가 없었다. 이번에도 기회를 받을 지는 모르지만, 기회가 온다면 준비를 잘한 만큼 자신감이 있다”라고 강조했다.

올 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바이에른 뮌헨과 같은 강팀과 상대했던 박주호는 몸의 기억을 믿고 있었다. 박주호는 “배운 점이 많고, 느낀 점도 많다. 무엇보다 자신감이 쌓였다”라며 “(강팀과의 대결이) 도움이 됐을 거라고 생각하고 있다. (실력이) 늘었는지는 모른다. 몸이 기억하고 있는 것 이다. 순간순간 판단할 때 나오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박주호는 오는 30일 맞대결을 벌이는 스페인 대표팀에 대한 설렘도 밝혔다. 그는 “다비드 실바와의 만남이 기대된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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