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전 앞둔 손흥민, “강한 상대가 오히려 편해”
입력 : 2012.05.2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이베르동 레 방(스위스)] 류청 기자= "스페인은 상상 이상이다"

대한민국 축구국가대표팀의 막내 손흥민(20, 함부르크)가 스페인과의 친선경기를 앞두고 큰 기대감을 보였다.

손흥민은 24일(이하 현지시간) 취리히 국제공항에서 대표팀에 합류했다. 함부르크에서 훈련을 해오다가 비행기를 타고 스위스로 왔다. 시차적응의 고통을 겪지 않고 최적의 몸상태를 유지하기 위해서였다. 그는 “최상은 아니지만 몸 상태는 좋다. 운동을 계속 하면서 몸을 유지했다”라고 말했다.

나이로는 막내지만, 손흥민은 분데스리가에서 두 시즌 동안 활약한 프로였다. 경쟁에 대해서도 두려워하지 않았다. 손흥민은 “어느 팀에 가든 경쟁해야 한다. 세계적인 선수가 아닌 이상에야 (언제나) 경쟁은 해야 한다”라며 “대표팀에 좋은 형들과 선수들이 많다. 보고 배우면서 경쟁할 것”이라고 말했다.

손흥민은 30일 베른에서 벌어지는 스페인과의 친선전을 기대하고 있었다. 그는 “FIFA 랭킹 1위인스페인과의 경기를 하면 좋은 경험이 될 것”이라며 “못하는 팀하고 하면 안고 가야 하는 부담감이 더 크다. 강한 팀과 하는 게 오히려 더 편하다”라고 말했다.

그는 “스페인 대표팀에는 바르셀로나 선수들이 많다. 바르셀로나하고 해보고 싶었다”라며 “이번에는 바르셀로나 선수들은 없지만, 레알 마드리드 선수들이 나온다. 세계적인 선수들과 경기장에서 즐겁게 해보고 싶다. 공격수라면 항상 골 욕심과 경기 욕심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나도 그런 욕심을 가지고 있는 선수다. 스페인전에서 좋은 경기 보여줄 수 있게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손흥민은 가장 기대되는 선수로는 다비드 실바(맨체스터 시티)를 꼽았다. 그는 “내가 평가하기는 좀 그렇지만, 실바는 개인 기량이 워낙 좋고, 좋은 시선과 여유를 지녔다”라고 엄지 손가락을 치켜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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