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홍재민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카가와 신지(23)를 330억원에 사려고 한다. 2005년 당시 박지성의 몸값은 73억원(당시 4백만 파운드)였다. 이 차이는 어디서 나올까?
2010년 여름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로 이적한 후 카가와의 행보는 화려하다. 데뷔 첫 시즌 20경기 8골, 두 번째 시즌에는 36경기 16골을 기록했다. 소속팀의 분데스리가 2연패가 보태졌다. 상품 가치가 급등할 수밖에 없다. 맨유의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바쁜 와중에도 짬을 내 두 시간에 걸쳐 카가와와 직접 만났다. 흔치 않은 정성이다.
카가와의 맨유 입단은 이른바 성사 일보 직전이다. 영국 현지 언론은 ‘카가와가 맨유 이적에 근접했다’라며 기정사실로 보도하고 있다. 이적료가 자그마치 1천7백만 파운드(한화 약 330억원)에 달한다. 소식을 접한 국내 축구 팬들 반응은 싸늘하다. 배가 아픈 것도 있지만 몸값이 너무 비싸다는 게 주된 이유다. 박지성보다 여섯 배나 비싼 몸값인 탓이다.
하지만 맨유는 바보가 아니다.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처럼 자금 화수분도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330억원이란 거금을 집행하는 데에는 이유가 있다. 선수 영입에는 그라운드 안팎에서의 기대효과가 모두 반영된다. 그라운드 안에서는 철저히 축구적 공헌이다. 팀 적응 여부, 경기력, 개인 기록 등이 잣대다. 지난 두 시즌간 카가와의 기록은 매력적이다. 맨유는 지난 시즌 맨시티의 거센 도전에 굴복하고 말았다. 보완이 필요하다. 애슐리 영, 안토니오 발렌시아, 박지성 등의 측면 자원 위에 카가와의 가세는 분명히 플러스 요인이 된다.
시선을 그라운드 밖으로 돌려도 맨유로서는 카가와가 필요하다. 일본 현지에서 맨유 유니폼의 장당 가격은 1만 엔이다. 한화로 따지면 약 15만원 선이다. 여기에 ‘카가와’란 이름과 등번호를 새기면 20만원이 훌쩍 넘어간다. 2001년 아스널은 ‘이나모토 준이치’ 유니폼을 10만 장 가까이 팔아 치웠다. 맨유가 ‘카가와’ 유니폼을 10만 장 팔았다고 치자. 단순 계산으로도 유니폼 판매 매출만 200억원이다. 일본 내에서도 맨유의 입지는 아스널과는 계급 자체가 다르다. 10만 장을 최소 판매량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더불어 일본 기업과의 스폰서십 계약도 기대할 수 있다. 맨유는 박지성을 활용해 서울시와 금호타이어의 스폰서십을 끌어냈다. 시장 규모적으로 스폰서십 성사 가능성은 당연히 한국보다 일본 쪽이 크다. 금액 면에서도 차이가 날 수밖에 없다. 일본 대표기업 ‘소니’는 UEFA챔피언스리그 공식 스폰서십 계약을 연장 중에 있다. 카가와가 맨유에 입단한다면, 내년 시즌 UEFA챔피언스리그 무대에 카가와가 서게 된다. 일본 기업으로서는 문자 그대로 ‘대박’ 건수일 수밖에 없다.
카가와는 지금 맨유로 향하고 있다. 한국 팬들로서는 ‘마케팅용 영입’이라며 아니꼬운 시선을 던질 수도 있다. 하지만 출신 국가의 경제 규모 자체가 선수에겐 메리트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 같은 값이면 아프리카 선수보다 당연히 한국, 중국, 일본 출신의 선수를 사는 것이 유럽 구단의 생리다. 맨유는 ‘카가와 효과’를 꿰뚫어 봤다. 330억원이 아깝지 않은 이유다. 스포츠 마케팅의 법칙이다.
2010년 여름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로 이적한 후 카가와의 행보는 화려하다. 데뷔 첫 시즌 20경기 8골, 두 번째 시즌에는 36경기 16골을 기록했다. 소속팀의 분데스리가 2연패가 보태졌다. 상품 가치가 급등할 수밖에 없다. 맨유의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바쁜 와중에도 짬을 내 두 시간에 걸쳐 카가와와 직접 만났다. 흔치 않은 정성이다.
카가와의 맨유 입단은 이른바 성사 일보 직전이다. 영국 현지 언론은 ‘카가와가 맨유 이적에 근접했다’라며 기정사실로 보도하고 있다. 이적료가 자그마치 1천7백만 파운드(한화 약 330억원)에 달한다. 소식을 접한 국내 축구 팬들 반응은 싸늘하다. 배가 아픈 것도 있지만 몸값이 너무 비싸다는 게 주된 이유다. 박지성보다 여섯 배나 비싼 몸값인 탓이다.
하지만 맨유는 바보가 아니다.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처럼 자금 화수분도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330억원이란 거금을 집행하는 데에는 이유가 있다. 선수 영입에는 그라운드 안팎에서의 기대효과가 모두 반영된다. 그라운드 안에서는 철저히 축구적 공헌이다. 팀 적응 여부, 경기력, 개인 기록 등이 잣대다. 지난 두 시즌간 카가와의 기록은 매력적이다. 맨유는 지난 시즌 맨시티의 거센 도전에 굴복하고 말았다. 보완이 필요하다. 애슐리 영, 안토니오 발렌시아, 박지성 등의 측면 자원 위에 카가와의 가세는 분명히 플러스 요인이 된다.
시선을 그라운드 밖으로 돌려도 맨유로서는 카가와가 필요하다. 일본 현지에서 맨유 유니폼의 장당 가격은 1만 엔이다. 한화로 따지면 약 15만원 선이다. 여기에 ‘카가와’란 이름과 등번호를 새기면 20만원이 훌쩍 넘어간다. 2001년 아스널은 ‘이나모토 준이치’ 유니폼을 10만 장 가까이 팔아 치웠다. 맨유가 ‘카가와’ 유니폼을 10만 장 팔았다고 치자. 단순 계산으로도 유니폼 판매 매출만 200억원이다. 일본 내에서도 맨유의 입지는 아스널과는 계급 자체가 다르다. 10만 장을 최소 판매량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더불어 일본 기업과의 스폰서십 계약도 기대할 수 있다. 맨유는 박지성을 활용해 서울시와 금호타이어의 스폰서십을 끌어냈다. 시장 규모적으로 스폰서십 성사 가능성은 당연히 한국보다 일본 쪽이 크다. 금액 면에서도 차이가 날 수밖에 없다. 일본 대표기업 ‘소니’는 UEFA챔피언스리그 공식 스폰서십 계약을 연장 중에 있다. 카가와가 맨유에 입단한다면, 내년 시즌 UEFA챔피언스리그 무대에 카가와가 서게 된다. 일본 기업으로서는 문자 그대로 ‘대박’ 건수일 수밖에 없다.
카가와는 지금 맨유로 향하고 있다. 한국 팬들로서는 ‘마케팅용 영입’이라며 아니꼬운 시선을 던질 수도 있다. 하지만 출신 국가의 경제 규모 자체가 선수에겐 메리트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 같은 값이면 아프리카 선수보다 당연히 한국, 중국, 일본 출신의 선수를 사는 것이 유럽 구단의 생리다. 맨유는 ‘카가와 효과’를 꿰뚫어 봤다. 330억원이 아깝지 않은 이유다. 스포츠 마케팅의 법칙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