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철, “더 큰 미래 그렸다”…분데스리가 잔류 확정한 듯
입력 : 2012.06.0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동환 기자= 올 여름 분데스리가 이적 시장의 ‘핫 이슈’로 떠오른 구자철이 의미심장한 멘션을 트위터에 남겼다. 소속 팀인 볼프스부르크 잔류, 임대 생활을 하며 신화를 썼던 아우크스부르크를 포함한 타 팀으로의 이적 등 진로에 대한 결정이 내려진 것으로 보인다.

구자철은 지난 달 초 국내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볼프스부르크로 돌아갈지 아직 결정이 되지 않았다. 내 미래에 대한 결정을 할 수 있는 시간은 아직 많이 남았다. 많은 얘기를 나눠 보고 결정하고 싶다"며 “타 구단에서 이적 제의를 받았다”고 새로운 진로에 대한 가능성을 열어뒀다.

이후 구자철은 국내에서 개인 일정을 소화한 후 최강희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에 소집되어 일정을 소화 중이다. 구자철은 4일, 본인의 트위터에 “몸도 마음도 상쾌하다. 내 결정에는 이유와 뜻이 있다. 물론 나 또한 어떠한 미래가 나를 마주할지 전혀 알지 못하지만, 난 바보가 아니니까, 앞으로도 더 잘 성장해 나갈거라 생각한다”고 자신의 미래가 결정되었음을 시사했다.

구자철은 지난 해 1월 제주 유나이티드에서 독일 분데스리가의 볼프스부르크로 전격 이적했다. 하지만 험난한 주전 경쟁에서 어려움을 겪었고, 지난 1월 아우크스부르크로 임대를 떠났다. 시즌 종료 시점까지 6개월간 팀이 어려울 때 마다 득점포를 가동하며 총 5골을 기록 '임대 신화'를 쓰며 팀의 1부 잔류를 이끌었다.

시즌 종료 후 아우크스부르크는 구자철의 이적을 강력하게 희망했지만 원 소속팀인 볼프스부르크의 마가트 감독은 구자철의 일단 복귀를 지시했다. 이후 함부르크 등 분데스리가는 물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복수의 구단에서도 러브콜이 쏟아진 바 있다.

구자철은 트위터에 남긴 멘션을 통해 “즐거운 마음과 책임감. 분명 오늘 난 더 큰 미래를 그렸다”며 새로운 시작에 대한 설레임을 간접적으로 표현했다. 현재 구자철은 분데스리가 잔류가 유력하다. 유럽 축구 소식에 정통한 복수의 소식통은 “다음 시즌에도 분데스리가에서 구자철을 볼 수 있을 것이다”며 타 리그 이적 가능성을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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