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한준 기자= ‘북유럽의 다이나마이트’ 덴마크가 ‘오렌지 군단’ 네덜란드를 꺾고 죽음의 B조에 대혼전을 예고했다. 덴마크는 1967년 승리 이후 45년 만에 네덜란드를 침몰시켰다.
덴마크는 10일 새벽(한국시간) 우크라이나 하르키프 메탈리스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UEFA 유로2012’ B조 1차전 경기에서 네덜란드에 1-0 승리를 거뒀다. 우승후보로 꼽혀온 지난 2010 남아공 월드컵 준우승팀 네덜란드는 전반 24분 미카엘 크론델리에 선제골을 내준 뒤 스테판 안데르센의 연이은 선방을 넘지 못했다. 아르연 로번의 결정적인 슈팅이 골대를 때리는 등 골운도 따르지 않았다. 독일, 포르투갈전을 앞둔 네덜란드는 8강 진출에 적신호가 켜졌다.
베르트 판마르바이크 감독이 이끄는 네덜란드는 4-2-3-1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마르텐 스테켈렌뷔르흐가 골문을 지키고 흐레호리 판데르비엘, 욘 헤이팅아, 론 블라르, 예트로 빌렘스가 포백 라인을 구성했다. 판보멀과 나이젤 데용이 중앙 미드필더로 나서고 아르연 로번, 베슬러이 스네이더르, 이브라힘 아펠레이가 원톱 로빈 판페르시를 지원했다.
모르텐 올센 감독이 이끄는 덴마크도 4-2-3-1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스테판 안데르센이 골문을 지키고 라르스 야콥센, 시몬 키에르, 다니엘 아게르, 시몬 폴센이 포백을 구성했다. 윌리암 크비스트, 니키 지믈링이 중앙 미드필더로 호흡을 맞추고 원톱 니클라스 벤트너의 뒤를 데니스 로메달, 크리스티안 에릭센, 미카엘 크론델리가 자리했다.
경기 초반 네덜란드가 좌우 측면을 활발히 공략한 로번과 아펠라이, 판페르시의 삼각편대를 앞세워 공격을 주도했다. 여러차례 네덜란드 공격진의 슈팅이 이어졌지만 마무리 세밀함이 아쉬웠다. 덴마크 수비 조직이 쉽게 흔들리지 않았다.
전반 24분 계속해서 웅크리고 있던 덴마크가 단 한번의 공격 기회에서 선제골을 터트렸다. 왼쪽 측면에서 시몬 폴센에 오버래핑으로 전진한 뒤 페널티 에어리어 왼쪽으로 접근하던 크론델리에게 패스했다. 크론델리는 빠르고 과감한 돌파로 파고든 뒤 날카로운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반격에 나선 네덜란드는 전반 36분 안드레센 골키퍼의 킥을 낚아챈 로번의 왼발 감아차기 슈팅이 예리하게 덴마크 골문을 파고들었으나 골포스트를 때리고 나오며 무산됐다. 볼 소유권은 네덜란드가 가져갔지만 공격 상황에서는 덴마크가 날카로웠다. 전반 42분 크론델리가 또 한번 위협적인 슈팅을 시도했으나 스테켈렌뷔르흐가 잡아냈다.
전반 43분 판페르시가 결정적인 기회를 놓쳤다. 문전 우측에서 스네이더르의 결정적인 패스를 받았지만 안데르센으 선방에 걸렸고, 스네이더르의 슈팅은 골대를 넘겼다. 덴마크는 전반 45분 코너킥 상황에서 벤트너의 슈팅을 스테켈렌뷔르흐가 잡아냈다.
네덜란드는 후반전 시작과 함께 왼쪽 측면에서의 활발한 연계 플레이를 바탕으로 공격에 나섰다. 후반 3분 로번이 문전 우측을 파고들며 왼발 슈팅을 시도했으나 수비를 맞고 골문을 벗어났다. 스네이더르의 패스에 이은 판페르시의 슈팅, 판보멀의 중거리슈팅이 모두 안데르센의 선방에 막혔다. 흐반 7분 아펠라이의 땅볼 중거리슈팅은 골문 옆으로 빗나갔다.
후반 25분 크론델리가 페널티 에어리어 왼쪽 후방에서 날카로운 중거리슈팅을 시도했으나 골키퍼 선방에 걸렸다. 네덜란드는 후반 26분 라파엘 판데르파르트와 클라스 얀 휜텔라르를 동시에 투입하며 공격을 강화했다. 덴마크는 에릭센을 빼고 라스 쇤을 투입해 공격 의지를 이어갔다.
후반 30분 스네이더르의 장거리 패스를 받은 휜텔라르가 문전에서 결정적인 슈팅을 시도했으나 안데르센의 선방에 걸렸고, 판페르시의 쇄도는 골키퍼 차징이 선언됐다. 덴마크는 후반 39분 토비아스 미켈센의 투입으로 공격진의 체력을 보강했다. 네덜란드는 판데르비에를 빼고 디르크 카위트의 투입으로 마지막 교체 카드를 꺼내 총공세에 나섰다. 하지만 덴마크의 단단한 수비를 넘지 못했다.
▲ UEFA 유로2012 B조 1차전(2012년 6월 9일-메탈리스트 스타디움, 우크라이나 하르키프)
네덜란드 0
덴마크 1 - 24’ 크론델리
*경고: 판보멀(네덜란드), 시몬 폴센, 크비스트(이상 덴마크)
*퇴장: -
▲ 네덜란드 출전 선수 명단(4-2-3-1)
스테켈렌뷔르흐(GK) - 판데르비엘, 헤이팅아, 블라르, 빌렘스 - 판보멀, 나이젤 데용(판데르파르트71’) - 로번, 스네이더, 아펠라이(휜텔라르 71’) - 판페르시 /감독:판마르바이크
*벤치잔류: 포름, 크룰, 보우마, 불라루즈, 스하르스, 스트로트만, 카위트, 루크 데용, 나르싱
▲ 덴마크 출전 선수 명단(4-2-3-1)
안데르센(GK) - 야콥센, 키에르, 아게르, 시몬 폴센 - 크비스트, 지믈링 - 로메달(미켈센 84’), 에릭센(쇤 74’), 크론델리 - 벤트너 /감독:올센
*벤치잔류: 린데가르, 슈마이셸, 비엘란, 오코레, 바스, 야콥 폴센, 실베르바우어, 크리스티안 폴센, 칼렌베르그, 페데르센
사진=ⓒBPI/스포탈코리아
덴마크는 10일 새벽(한국시간) 우크라이나 하르키프 메탈리스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UEFA 유로2012’ B조 1차전 경기에서 네덜란드에 1-0 승리를 거뒀다. 우승후보로 꼽혀온 지난 2010 남아공 월드컵 준우승팀 네덜란드는 전반 24분 미카엘 크론델리에 선제골을 내준 뒤 스테판 안데르센의 연이은 선방을 넘지 못했다. 아르연 로번의 결정적인 슈팅이 골대를 때리는 등 골운도 따르지 않았다. 독일, 포르투갈전을 앞둔 네덜란드는 8강 진출에 적신호가 켜졌다.
베르트 판마르바이크 감독이 이끄는 네덜란드는 4-2-3-1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마르텐 스테켈렌뷔르흐가 골문을 지키고 흐레호리 판데르비엘, 욘 헤이팅아, 론 블라르, 예트로 빌렘스가 포백 라인을 구성했다. 판보멀과 나이젤 데용이 중앙 미드필더로 나서고 아르연 로번, 베슬러이 스네이더르, 이브라힘 아펠레이가 원톱 로빈 판페르시를 지원했다.
모르텐 올센 감독이 이끄는 덴마크도 4-2-3-1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스테판 안데르센이 골문을 지키고 라르스 야콥센, 시몬 키에르, 다니엘 아게르, 시몬 폴센이 포백을 구성했다. 윌리암 크비스트, 니키 지믈링이 중앙 미드필더로 호흡을 맞추고 원톱 니클라스 벤트너의 뒤를 데니스 로메달, 크리스티안 에릭센, 미카엘 크론델리가 자리했다.
경기 초반 네덜란드가 좌우 측면을 활발히 공략한 로번과 아펠라이, 판페르시의 삼각편대를 앞세워 공격을 주도했다. 여러차례 네덜란드 공격진의 슈팅이 이어졌지만 마무리 세밀함이 아쉬웠다. 덴마크 수비 조직이 쉽게 흔들리지 않았다.
전반 24분 계속해서 웅크리고 있던 덴마크가 단 한번의 공격 기회에서 선제골을 터트렸다. 왼쪽 측면에서 시몬 폴센에 오버래핑으로 전진한 뒤 페널티 에어리어 왼쪽으로 접근하던 크론델리에게 패스했다. 크론델리는 빠르고 과감한 돌파로 파고든 뒤 날카로운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반격에 나선 네덜란드는 전반 36분 안드레센 골키퍼의 킥을 낚아챈 로번의 왼발 감아차기 슈팅이 예리하게 덴마크 골문을 파고들었으나 골포스트를 때리고 나오며 무산됐다. 볼 소유권은 네덜란드가 가져갔지만 공격 상황에서는 덴마크가 날카로웠다. 전반 42분 크론델리가 또 한번 위협적인 슈팅을 시도했으나 스테켈렌뷔르흐가 잡아냈다.
전반 43분 판페르시가 결정적인 기회를 놓쳤다. 문전 우측에서 스네이더르의 결정적인 패스를 받았지만 안데르센으 선방에 걸렸고, 스네이더르의 슈팅은 골대를 넘겼다. 덴마크는 전반 45분 코너킥 상황에서 벤트너의 슈팅을 스테켈렌뷔르흐가 잡아냈다.
네덜란드는 후반전 시작과 함께 왼쪽 측면에서의 활발한 연계 플레이를 바탕으로 공격에 나섰다. 후반 3분 로번이 문전 우측을 파고들며 왼발 슈팅을 시도했으나 수비를 맞고 골문을 벗어났다. 스네이더르의 패스에 이은 판페르시의 슈팅, 판보멀의 중거리슈팅이 모두 안데르센의 선방에 막혔다. 흐반 7분 아펠라이의 땅볼 중거리슈팅은 골문 옆으로 빗나갔다.
후반 25분 크론델리가 페널티 에어리어 왼쪽 후방에서 날카로운 중거리슈팅을 시도했으나 골키퍼 선방에 걸렸다. 네덜란드는 후반 26분 라파엘 판데르파르트와 클라스 얀 휜텔라르를 동시에 투입하며 공격을 강화했다. 덴마크는 에릭센을 빼고 라스 쇤을 투입해 공격 의지를 이어갔다.
후반 30분 스네이더르의 장거리 패스를 받은 휜텔라르가 문전에서 결정적인 슈팅을 시도했으나 안데르센의 선방에 걸렸고, 판페르시의 쇄도는 골키퍼 차징이 선언됐다. 덴마크는 후반 39분 토비아스 미켈센의 투입으로 공격진의 체력을 보강했다. 네덜란드는 판데르비에를 빼고 디르크 카위트의 투입으로 마지막 교체 카드를 꺼내 총공세에 나섰다. 하지만 덴마크의 단단한 수비를 넘지 못했다.
▲ UEFA 유로2012 B조 1차전(2012년 6월 9일-메탈리스트 스타디움, 우크라이나 하르키프)
네덜란드 0
덴마크 1 - 24’ 크론델리
*경고: 판보멀(네덜란드), 시몬 폴센, 크비스트(이상 덴마크)
*퇴장: -
▲ 네덜란드 출전 선수 명단(4-2-3-1)
스테켈렌뷔르흐(GK) - 판데르비엘, 헤이팅아, 블라르, 빌렘스 - 판보멀, 나이젤 데용(판데르파르트71’) - 로번, 스네이더, 아펠라이(휜텔라르 71’) - 판페르시 /감독:판마르바이크
*벤치잔류: 포름, 크룰, 보우마, 불라루즈, 스하르스, 스트로트만, 카위트, 루크 데용, 나르싱
▲ 덴마크 출전 선수 명단(4-2-3-1)
안데르센(GK) - 야콥센, 키에르, 아게르, 시몬 폴센 - 크비스트, 지믈링 - 로메달(미켈센 84’), 에릭센(쇤 74’), 크론델리 - 벤트너 /감독:올센
*벤치잔류: 린데가르, 슈마이셸, 비엘란, 오코레, 바스, 야콥 폴센, 실베르바우어, 크리스티안 폴센, 칼렌베르그, 페데르센
사진=ⓒBPI/스포탈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