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그단스크(폴란드)] 홍재민 기자= 전세계 축구 저널의 지존 ‘월드 사커’ 편집장이 박지성과 카가와 신지를 명쾌히 비교했다.
10일 ‘스포탈코리아’는 유로2012의 3일차 경기가 벌어진 폴란드 그단스크에서 ‘월드사커’ 편집장 게빈 해밀턴과 만났다. 1960년 창간된 ‘월드사커’는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영국의 축구 전문지다. 편집장으로서 ‘월드사커’의 목소리를 책임지는 인물이다. 그의 의견은 영국은 물론 전세계적으로도 공신력을 인정 받는다.
먼저 화제의 인물 카가와 신지로 운을 뗐다. 최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는 공식 홈페이지에서 카가와 영입을 확인했다. 아직 정식 계약 전이지만 사실상 이적 확정에 가깝다. 박지성에 이은 아시아 출신이라는 점이 영국 현지에서도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독일 분데스리가 실적이 알렉스 퍼거슨 감독을 매료시켰다.
1천3백만 파운드에 달하는 몸값의 적정성에 대해 물었다. 해밀턴 편집장은 단호했다. 적절한 금액이었다는 것이다. 해밀턴 편집장은 “좋은 거래라고 생각한다. 첼시는 에당 아자르를 3천5백만 파운드에 샀는데, 비슷한 유형의 선수인 카가와를 반값에 산 셈이다”고 평가했다. 최근 영국 스포츠 언론 분위기 그대로였다. 그라운드 안팎에서 카가와는 맨유의 기대주로 각광 받는다.
해밀턴 편집장은 “오히려 카가와가 아자르보다 경험 면에서 앞선다. UEFA챔피언스리그는 물론 분데스리가에서 우승을 경험했다”고 말한 뒤, “맨유가 좋은 선수를 잘 샀다고 생각한다”며 덧붙였다. 다만 맨유의 현실 평가도 냉정히 짚었다. 그는 “현재 최고 선수는 모두 첼시나 맨체스터 시티로 간다. 맨유는 그 아래에 있는 적당한 금액의 선수를 살 수밖에 없다”고 부연했다.
맨유 선배 박지성의 입지에 어떤 영향을 끼친다고 생각하는지 궁금해졌다. 해밀턴 편집장은 “큰 영향을 끼치진 않을 것”이라고 명료하게 답했다. 이유를 물었다. 그는 “두 선수는 다른 유형의 선수다”라고 대답했다. 이어 “카가와는 머리를 쓴다. 그에 비해 박지성은 허파를 쓰는 스타일이다”고 정의 내렸다. 자칫 박지성 저평가로 들릴 수도 있다. 하지만 해밀턴 편집장은 “종류가 다른 선수(different player)”라며 확대해석을 거부했다.
박지성의 거취를 보태 물었다. 해밀턴 편집장은 “박지성은 2~3년 전만 해도 맨유에서 대단히 중요한 선수였다”고 대답했다. 하지만 이내 걱정했던 의견이 나왔다. 그는 “그렇지만 지금은 경기에 거의 나오지 못한다. 이적한다고 해도 이상할 것 없다고 생각한다”며 박지성의 좁아진 입지를 설명했다. 실제로 박지성은 2011년 여름 애슐리 영 가세 이래 설 자리를 잃은 상태다. 측면에 나니, 안토니오 발렌시아, 애슐리 영이 버틴 탓이다.
해밀턴 편집장이 지목한 이적 관건은 박지성 본인의 판단이었다. 해밀턴 편집장은 “선수의 생각이 중요하다. 잉글랜드에서 끝낼지 또는 해외 리그로 이적할 용의가 있는지에 달린 문제”라고 분석했다. 출전 기회가 줄었지만 박지성은 여전히 정상급 미드필더다. 다양한 포지션 소화가 가능하다. 팀 전술 수행능력도 좋다. 독일, 이탈리아 등지에서 간접적 영입 의사 표시도 있었다. 하지만 맨유 잔류 가능성이 제일 높다. 어디로 가든지 계급(?)이 떨어지는 탓이다. 해밀턴 편집장도 박지성의 처지를 잘 이해하고 있었다. 물론 국내 목소리와 크게 다를 바 없다.
10일 ‘스포탈코리아’는 유로2012의 3일차 경기가 벌어진 폴란드 그단스크에서 ‘월드사커’ 편집장 게빈 해밀턴과 만났다. 1960년 창간된 ‘월드사커’는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영국의 축구 전문지다. 편집장으로서 ‘월드사커’의 목소리를 책임지는 인물이다. 그의 의견은 영국은 물론 전세계적으로도 공신력을 인정 받는다.
먼저 화제의 인물 카가와 신지로 운을 뗐다. 최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는 공식 홈페이지에서 카가와 영입을 확인했다. 아직 정식 계약 전이지만 사실상 이적 확정에 가깝다. 박지성에 이은 아시아 출신이라는 점이 영국 현지에서도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독일 분데스리가 실적이 알렉스 퍼거슨 감독을 매료시켰다.
1천3백만 파운드에 달하는 몸값의 적정성에 대해 물었다. 해밀턴 편집장은 단호했다. 적절한 금액이었다는 것이다. 해밀턴 편집장은 “좋은 거래라고 생각한다. 첼시는 에당 아자르를 3천5백만 파운드에 샀는데, 비슷한 유형의 선수인 카가와를 반값에 산 셈이다”고 평가했다. 최근 영국 스포츠 언론 분위기 그대로였다. 그라운드 안팎에서 카가와는 맨유의 기대주로 각광 받는다.
해밀턴 편집장은 “오히려 카가와가 아자르보다 경험 면에서 앞선다. UEFA챔피언스리그는 물론 분데스리가에서 우승을 경험했다”고 말한 뒤, “맨유가 좋은 선수를 잘 샀다고 생각한다”며 덧붙였다. 다만 맨유의 현실 평가도 냉정히 짚었다. 그는 “현재 최고 선수는 모두 첼시나 맨체스터 시티로 간다. 맨유는 그 아래에 있는 적당한 금액의 선수를 살 수밖에 없다”고 부연했다.
맨유 선배 박지성의 입지에 어떤 영향을 끼친다고 생각하는지 궁금해졌다. 해밀턴 편집장은 “큰 영향을 끼치진 않을 것”이라고 명료하게 답했다. 이유를 물었다. 그는 “두 선수는 다른 유형의 선수다”라고 대답했다. 이어 “카가와는 머리를 쓴다. 그에 비해 박지성은 허파를 쓰는 스타일이다”고 정의 내렸다. 자칫 박지성 저평가로 들릴 수도 있다. 하지만 해밀턴 편집장은 “종류가 다른 선수(different player)”라며 확대해석을 거부했다.
박지성의 거취를 보태 물었다. 해밀턴 편집장은 “박지성은 2~3년 전만 해도 맨유에서 대단히 중요한 선수였다”고 대답했다. 하지만 이내 걱정했던 의견이 나왔다. 그는 “그렇지만 지금은 경기에 거의 나오지 못한다. 이적한다고 해도 이상할 것 없다고 생각한다”며 박지성의 좁아진 입지를 설명했다. 실제로 박지성은 2011년 여름 애슐리 영 가세 이래 설 자리를 잃은 상태다. 측면에 나니, 안토니오 발렌시아, 애슐리 영이 버틴 탓이다.
해밀턴 편집장이 지목한 이적 관건은 박지성 본인의 판단이었다. 해밀턴 편집장은 “선수의 생각이 중요하다. 잉글랜드에서 끝낼지 또는 해외 리그로 이적할 용의가 있는지에 달린 문제”라고 분석했다. 출전 기회가 줄었지만 박지성은 여전히 정상급 미드필더다. 다양한 포지션 소화가 가능하다. 팀 전술 수행능력도 좋다. 독일, 이탈리아 등지에서 간접적 영입 의사 표시도 있었다. 하지만 맨유 잔류 가능성이 제일 높다. 어디로 가든지 계급(?)이 떨어지는 탓이다. 해밀턴 편집장도 박지성의 처지를 잘 이해하고 있었다. 물론 국내 목소리와 크게 다를 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