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고양] 류청 기자= 염기훈(29, 경찰청)과 오범석(28, 수원)이 2010년 남아공 월드컵이 끝난 후 짊어졌던 마음의 짐을 어느 정도 털어냈다.
염기훈과 오범석은 12일 고양 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레바논과의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2차전에 함께 선발 출전했다. 두 선수는 모두 각각 62분과 90분을 소화하며 한국의 3-0 완승에 일조했다.
이날 경기는 염기훈의 45번째, 오범석의 41번째 A매치였는데, 두 선수에게 남다른 의미가 있었다. 두 선수는 거의 2년 만에 대표팀에서 함께 선발로 나서며 명예회복을 노렸고, 어느 정도 결실을 얻었다. 2010년 6월 17일, 2010년 남아공 월드컵 아르헨티나전이 마지막이었다.
두 선수는 아르헨티나전의 1-4 패배에 대한 책임을 오롯이 져야만 했었다. 마치 두 선수 때문에 패했던 것처럼, ‘오염 라인’이라는 폄하까지 들어야 했다. 그래도 염기훈은 이후 대표팀에 종종 이름을 올렸지만, 오범석은 20개월간 대표팀 유니폼을 입지 못했다.
두 선수는 어려운 시간을 견디며 묵묵히 K리그에서 활약을 펼치며 최강희호에 동시에 이름을 올렸고, 함께 기쁨을 맛보게 됐다. 염기훈은 이날 김보경의 두 번째 골을 돕는 멋진 패스를 연결했고, 오범석은 활발한 공격과 함께 영리한 수비를 보여줬다.
시간은 가끔 가장 좋은 약이자 가장 좋은 세척제다. 두 선수는 2년 만에 대표팀에서 승리를 맛보며 지난 날 마셨던 쓴 잔의 기억을 일정 부분 해소했다. 이제 남은 것은 월드컵 8회 연속 진출에 일조하며 명예를 완벽하게 회복하는 일이다.
염기훈과 오범석은 12일 고양 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레바논과의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2차전에 함께 선발 출전했다. 두 선수는 모두 각각 62분과 90분을 소화하며 한국의 3-0 완승에 일조했다.
이날 경기는 염기훈의 45번째, 오범석의 41번째 A매치였는데, 두 선수에게 남다른 의미가 있었다. 두 선수는 거의 2년 만에 대표팀에서 함께 선발로 나서며 명예회복을 노렸고, 어느 정도 결실을 얻었다. 2010년 6월 17일, 2010년 남아공 월드컵 아르헨티나전이 마지막이었다.
두 선수는 아르헨티나전의 1-4 패배에 대한 책임을 오롯이 져야만 했었다. 마치 두 선수 때문에 패했던 것처럼, ‘오염 라인’이라는 폄하까지 들어야 했다. 그래도 염기훈은 이후 대표팀에 종종 이름을 올렸지만, 오범석은 20개월간 대표팀 유니폼을 입지 못했다.
두 선수는 어려운 시간을 견디며 묵묵히 K리그에서 활약을 펼치며 최강희호에 동시에 이름을 올렸고, 함께 기쁨을 맛보게 됐다. 염기훈은 이날 김보경의 두 번째 골을 돕는 멋진 패스를 연결했고, 오범석은 활발한 공격과 함께 영리한 수비를 보여줬다.
시간은 가끔 가장 좋은 약이자 가장 좋은 세척제다. 두 선수는 2년 만에 대표팀에서 승리를 맛보며 지난 날 마셨던 쓴 잔의 기억을 일정 부분 해소했다. 이제 남은 것은 월드컵 8회 연속 진출에 일조하며 명예를 완벽하게 회복하는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