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페르시, 아스널 재계약 거부 선언
입력 : 2012.07.0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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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홍재민 기자= 로빈 판페르시(28)가 아스널과의 재계약 거부를 공식 확인했다.

판페르시는 4일 자신의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소속팀 아스널과의 재계약에 관한 입장을 정리했다. 판페르시는 “긴 고민 끝에 재계약 하지 않기로 결심했다”고 간단명료하게 밝혔다. 이에 대해 아스널 측은 “선수가 잔여 계약 1년간 최선을 다해주리라 믿는다”라고 답변했다.

양측의 이번 입장 표명은 사실상 결별 수순에 착수했다고 풀이된다. 판페르시는 “아이반 가지디스 사장이 휴가 복귀하는 대로 미팅을 가질 예정”이라며 일말의 여지를 남겼다. 그러나 이는 최후통첩과 같다. 그 미팅 시점을 데드라인으로 못박은 셈이다. 현실적으로 아스널이 선수 측 요구를 들어줄 가능성이 매우 낮다.

아스널 측의 발표도 중의적 해석이 가능하다. 쉽게 말해 판페르시를 팔 테니 관심 있으면 연락하는 뜻이다. 1년이 지나면 계약이 만료되어 이적료 요구권리를 잃는다. 어차피 떠날 거라면 현금 매출이 가능한 지금 팔아야 한다. 계약만료가 가까워질수록 몸값이 떨어지니 아스널로서는 당연한 선택이다.

아르센 벵거 감독은 최근 현지 매체에 기고한 칼럼에서 “무슨 일이 있어도 판페르시를 지키고 싶다”고 애타는 마음을 공개했다. 그러나 상황에 개선 여지가 별로 보이지 않는다. 현재 맨체스터 시티, 바르셀로나 등 유수의 빅클럽이 판페르시를 노리고 있다. 연봉, 우승 가능성 등 아스널이 버틸 재간이 없다. 허황된 꿈보다는 이적료 수입란 현실을 선택하는 편이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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