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니테스, 로만과 이견 ''첼시가 바르사 축구?''
입력 : 2012.11.2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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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첼시의 새 사령탑 라파엘 베니테스(52)가 첼시와 FC 바르셀로나는 다른 클럽이라며 전술 변화에 대한 고충을 토로했다. 바르셀로나식 축구 구현에 어려움이 있다고 밝힌 것이다.

베니테스는 28일 스포츠 전문 매체 ‘사커넷 ESPN’을 통해 바르셀로나와 첼시는 다르다고 말했다. 베니테스는 “아브라모비치 구단주는 우리가 보완해야 할 모든 부분을 고치기 위해서는 시간이 걸린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운을 뗀 뒤, “로만은 우리가 좋은 경기를 보여주길 원하고 있다. 그렇다고 해서 바르셀로나처럼 되는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베니테스는 지난 22일 로베르토 디 마테오 후임으로 첼시 지휘봉을 잡았다. 2년 만의 감독직에 복귀한 베니테스는 첼시 재편에 주력하고 있다. 영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아브라모비치는 바르셀로나식 축구를 원하고 있다. 일명 티키타카로 불리는 이 축구는 빠른 패스워크를 토대로 상대를 압박한다. 패스 플레이에 주안점을 두면서 공간 확보가 핵심이다. 첼시가 주젭 과르디올라 감독 선임을 원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그러나 베니테스의 생각은 달랐다. 바르셀로나식 축구를 구현하기에는 무리가 따르다는 방침이다. 베니테스는 “우리 팀에는 메시와 차비 그리고 이니에스타가 없다. 이들은 수년간 함께 했다. 로만도 이 점을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달라질 첼시에 대해서는 “우리는 (바르셀로나)와 다른 선수들을 보유했다. 우리는 공격과 수비의 밸런스를 찾아야 한다”며 공수 균형에 주안점을 두겠다고 강조했다.

13라운드를 치른 이번 시즌 첼시는 7승 4무 2패로 프리미어리그 4위를 기록 중이다. 선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승점 차는 5점이다. 선두 수성을 위해서는 승수 쌓기가 절실하다.

외신팀 박문수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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