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가와, 험난한 경쟁...외칠 이적설
입력 : 2012.11.2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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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정다워 인턴기자= 카가와 신지(23)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정착이 쉽지만은 않다.

29일 영국 대중지 '더 선'의 보도에 따르면 맨유의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레알 마드리드의 미드필더 메수트 외칠 영입을 고려하고 있다. 최근 외칠은 포지션 경쟁자인 루카 모드리치의 등장에 따라 팀 내에서의 입지가 줄어들면서 출전 시간에 대한 불만을 토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 외 복수의 현지 언론들도 외칠의 맨유 이적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외칠은 지난 10월 이미 "(맨유) 이적에 대해 아는 것이 없다. 레알을 떠날 이유가 없다"라며 이적설을 일축한 바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맨유의 외칠 영입 루머는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외칠의 이적이 현실화되면 카가와에게도 큰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외칠과 카가와 두 선수 모두 공격형 미드필더로 포지션이 겹친다. 플레이 스타일도 비슷해 두 선수가 함께 경기에 나서기는 어려워 보인다.

카가와는 지난 10월 당한 왼쪽 무릎 부상이 생각보다 장기화 되면서 한 달 이상을 결장하고 있다. 올 여름 이적해 팀 내에서 입지를 다질 수 있는 중요한 기간이지만 전력에서 이탈해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다. 부상 회복까지는 2주에서 3주 정도 더 걸릴 전망이다.

이번 겨울 이적시장에 외칠이 맨유의 유니폼을 입게 된다면 카가와의 시련은 깊어질 가능성이 높다. '선배' 박지성은 최고의 선수들 사이에서 끝 없는 경쟁을 펼치며 7년간 맨유에서 살아 남았다. 카가와가 박지성의 위상을 넘어서기 위해서는 이와 같은 과정을 극복해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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