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보경, ''유럽 진출한 아시아 선수 중 최고 되고파''
입력 : 2012.12.1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유럽 무대 데뷔골을 터트리며 비상을 예고한 김보경(23, 카디프 시티)이 유럽에 진출한 아시아 선수 중 최고가 되고 싶다는 욕심을 드러냈다.

김보경은 지난 7일 챔피언십 21라운드 블랙번 로버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카디프 데뷔골을 터트렸다. 올여름 유럽 무대에 진출한 이후 네 달여 만에 터진 값진 골이다. 김보경은 이날 경기에서는 후반 24분 교체 출전했지만, 20라운드 셰필드 웬즈데이와의 경기까지는 5경기 연속 선발 출전하며 팀 내 입지도 굳건히 했다.

데뷔골로 자신감을 얻은 걸까. 김보경은 13일 영국 지역 언론 '웨일스 온라인'과의 인터뷰에서 "내 첫 번째 포부는 카디프와 함께 프리미어리그에서 뛰는 것이다. 카디프 모든 선수들의 희망이기도 하다"고 했다. 그리고 한발 더 나아가 "개인적인 포부를 내다보자면, 유럽 축구계에 진출한 아시아 선수 중 최고가 되는 것이다"고 당찬 욕심을 밝혔다.

물론 쉬운 목표는 아니다. 한국 출신만 따져도 대선배 박지성(퀸즈 파크 레인저스)부터 가까운 선배 박주영(셀타 데 비고)과 이청용(볼턴 원더러스), 동년배 기성용(스완지 시티)과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 후배 손흥민(함부르크)까지 버티고 있다. 카가와 신지(맨체스터 유나이티드)나 나카모토 유토(인터 밀란) 같은 일본 출신의 유럽파도 빼놓을 수 없다.

김보경 역시 "갈 길이 멀다. 알고 있다"며 아직은 '꿈'에 가까운 목표라고 인정했다. 그러나 "카디프와 함께 그 목표를 이루고 싶다"며 카디프와 함께 프리미어리그로 승격한 뒤 최고의 유럽파로 성장하고 싶다고 밝혔다.

따라서 팀을 위해서나 김보경 개인을 위해서나 프리미어리그 승격이 먼저다. 김보경은 "우리는 챔피언십 선두에 올라 있고, 계속 승승장구할 것"이라며 프리미어리그 승격에 자신감을 보였다. 그리고 "우리는 모두 승격과 팀으로서의 발전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보경은 챔피언십의 거친 축구에 적응하기 위한 노력도 설명했다. 김보경은 "훈련을 하거나 경기에 나설 때마다 내 경기의 모든 면, 특히 체력적인 면에서 노력하려고 한다"며 "나는 욕심이 있고, 내가 카디프에 있을 만한 선수라는 사실을 모두에게 증명하고 싶다.챔피언십은 거칠지만 그 점이 나에게는 잘 맞는다"며 자신감을 내보였다.

외신팀 안혜림 에디터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