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1골 1도움' 레알, 강등권팀 에스파뇰과 2-2 무승부
입력 : 2012.12.1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윤진만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분전한 레알 마드리드가 강등권에 속한 에스파뇰에 발목이 잡혔다.

17일 새벽(한국시간) 홈구장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에스파뇰과의 '2012/2013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17라운드에서 2-2로 비기며 승점 1점 획득에 그쳤다.

지난 13일 박주영 팀 셀타비고와의 코파델레이(컵대회) 16강 1차전에서 1-2로 패한 데 이어 2경기 연속 무승을 기록했다.

레알은 리그에서 10승 3무 3패(승점 33점)로 3위에 머물렀다. 에스파뇰은 3연무를 기록하며 2승 6무 8패(승점 12점)로 세 경기 연속 승점을 쌓아 강등권 탈출에 한발 더 다가섰다.

이날 레알의 무승부는 여러모로 아쉬웠다. 6만여 홈 팬 앞에서 맥 빠지는 무승부 경기를 했고, 이 결과로 라이벌이자 리그 선두 바르셀로나와의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무엇보다 컵대회 포함 3경기 만에 득점포를 터뜨린 공격수 호날두의 활약이 에스파뇰의 분전에 가려졌다.

호날두는 전반 31분 상대 공격수 세르히오 가르시아의 선제골로 0-1로 뒤진 전반 추가시간 사미르 케디라의 우측 대각선 크로스를 문전에서 감각적으로 발바닥 슛을 연결했다.

그는 후반 3분 문전 침투하는 파비우 코엔트랑을 향해 예리한 오른발 침투패스를 건네 역전골까지 직접 도왔다. 이대로 경기가 끝나면 경기의 수훈갑은 호날두였고, 동점골 후 못마땅한 표정을 지었던 그 자신도 만족할 경기로 남을 수 있었다.

그러나 레알이 후반 종료 직전 세트피스 상황에서 후안 알빈에게 실점하면서 호날두가 더이상 할 수 있는 일은 없었다. 그는 고개를 떨군 채 그라운드를 빠져나왔다.

사진=ⓒSantiago Perez/Sportal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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