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개 숙인 무리뉴, ''리그 우승 물 건너갔다''
입력 : 2012.12.1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스페셜 원' 주제 무리뉴(48)가 고개를 숙였다. 무리뉴는 올 시즌 레알 마드리드의 우승은 불가능에 가깝다며 씁쓸한 심경을 밝혔다.

무리뉴는 17일 스포츠 전문 매체 '사커넷 ESPN'에 실린 인터뷰를 통해 올 시즌 리그 우승이 물 건너갔다고 말했다. 무리뉴는 "리그 우승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이어 "이제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순위에 신경쓰지 않고 매경기 최선을 다하는 것일 뿐이다"며 씁쓸한 심경을 밝혔다.

올 시즌 레알은 기대 이하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반면 영원한 맞수 FC 바르셀로나는 승승장구 중이다. 16라운드를 치른 이번 시즌 바르셀로나는 15승 1무를 기록하며 무패 행진을 달리고 있다. 반면 레알은 10승 3무 3패로 리그 3위로 쳐진 상태다. 레알과 바르셀로나의 승점 차는 13점이다. 따라잡기란 사실상 불가능한 상태다.

레알 부진 원인은 선수들의 컨디션 난조 탓이다. 붙박이 측면 수비수 마르셀루가 부상으로 이탈했다. 벤제마와 이과인 역시 마찬가지다. 디 마리아와 외칠 역시 지난 시즌 활약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신입생 루카 모드리치가 분전하고 있지만 역부족이다. 에이스 호날두 역시 득점포를 가동하고 있지만 지난 시즌 만큼의 화력은 아니다.

무리뉴는 "12월에 승점 13점 차는 너무 크다. 리그 우승은 불가능하다"며 사실상 리그 우승이 물 건너갔음을 인정했다. 그러면서도 "이번 시즌은 가능한 한 좋게 마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우리는 몇 위로 시즌을 마치느냐에 대해서 걱정하지 않는다. 우리는 더욱 강해져야 한다"며 선수들에게 자신감 회복을 주문했다.

외신팀 박문수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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