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철 골대 강타’ 아우크스, 뮌헨에 0-2패...8강 실패
입력 : 2012.12.1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정지훈 인턴기자= ‘에이스’ 구자철(23, 아우크스부르크)이 풀타임 활약했지만 팀의 완패로 빛이 바랬다.

구자철은 19일 새벽(한국시간) SLG아레나에서 펼쳐진 ‘2012/2013 DFB포칼 16강’ 아우크스부르크와 바이에른 뮌헨의 경기에서 오른쪽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해 풀타임 활약했지만 팀은 0-2 완패했다. 아우크스부르크는 전반 26분 마리오 고메스에게 선제골을 허용했고 후반 40분 세르단 샤키리에게 추가골을 내주며 8강 진출에 실패했다.

아우크스부르크는 수적 우위를 살리지 못했다. 후반 2분 구자철과 프랑크 리베리의 경합과정에서 충돌이 일어났고 리베리가 주먹으로 구자철의 안면을 가격했고 결국 퇴장을 당했다. 이후 아우크스부르크는 구자철을 중심으로 날카로운 역습을 통해 적극적인 공세를 펼쳤다. 그러나 골정력에 문제를 드러내며 만회골을 성공시키지 못했고 결국 후반 막판에 추가골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구자철은 분데스리가 최강 뮌헨을 상대로 맹활약을 펼쳤다. 지난 시즌 4월에도 뮌헨을 상대로 득점을 기록했던 그는 이날 경기에서도 측면과 중앙을 가리지 않고 연결고리 역할에 충실히 했다. 또, 날카로운 슈팅과 정확한 패스로 팀의 공격을 이끌었고 때로는 적극적인 수비 가담으로 수비에도 일조했다.

가장 결정적인 상황은 전반 8분에 나왔다. 중앙에서 샤샤 묄더스의 패스를 받은 구자철이 논스톱 슈팅을 날렸고 공은 골문으로 빨려 들어가는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독일 국가대표 수문장 노이어의 손에 살짝 걸렸고 골포스트를 맞고 나가 아쉬움을 삼켰다. 득점에는 실패했지만 구저철은 팀의 중심선수로서 역할을 다했고 공수를 조율하며 중원을 이끌었다.

구자철의 활약에도 결국 팀은 완패했고 8강 진출에 실패했다. 아우크스부르크는 약 한달간의 휴식기를 거친 후 다음달 20일 뒤셀도르프를 상대로 분데스리가 18라운드 원정경기를 치른다. 강등권에 놓여있는 팀의 운명은 그에게 달려있다.

사진=이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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