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PR 타랍, 네이션스컵 출전…박지성 역할 중요
입력 : 2012.12.2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퀸즈 파크 레인저스(QPR)의 리그 첫 승을 이끈 아델 타랍(23)의 네이션스컵 출전 여부와 함께 부상에서 회복중인 박지성(31)의 역할에 관심이 집중된다.

영국 공영 방송 ‘BBC’는 19일 “QPR의 타랍이 레드냅 감독의 만류에도 내년 1월에 열리는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 출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타랍은 “레드냅 감독이 잔류를 요청했지만 나는 조국을 사랑한다. 대표팀이 부를 경우 거절할 수 없다. 꼭 참가하고 싶고 그렇지 못하면 상당히 괴로울 것이다”며 출전 의사를 표현했다.

내년 1월 19일부터 2월 10일까지 열리는 ‘2013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은 아프리카축구연맹 주관으로 2년 마다 열리는 아프리카 최대의 국가대항전이다. 모로코 대표 타랍이 최근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만큼 대표팀에 선발될 가능성은 매우 높다. 타랍은 QPR이 리그 첫 승을 거둔 풀럼과의 경기에서 혼자 두 골을 몰아넣었고 이번 시즌 4골 2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에이스로 활약하고 있는 타랍이 빠질 경우 팀 전력에 큰 손실이 예상 된다. 이 기간 동안 QPR은 웨스트 햄을 시작으로 맨체스터 시티, 노리치 시티, 스완지 시티를 차례로 만난다. 꼴찌는 탈출했지만 잔류권과의 승점 차가 여전히 5점 차이기 때문에 모든 경기가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타랍의 공백이 QPR에 있어서는 아쉽지만 부상에서 회복중인 박지성에게는 존재감을 과시할 수 있는 기회다. 타랍이 차출되는 1월 중순은 박지성의 복귀 시점으로 예상되고 있는 시점이다. QPR 소식에 정통한 관계자는 “박지성이 무릎부상에서 회복되고 있으며 복귀시기는 구단 의료진이 판단할 것이다”며 박지성의 복귀가 임박했음을 알렸다.

박지성이 레드냅 감독 이후 부상과 부진이 겹치면서 주전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여전히 가장 큰 기대를 받고 있는 선수인 것만큼은 분명하다. 윙어와 처진 공격수에 뛸 수 있는 타랍이 빠진 만큼 다양한 포지션에 나설 수 있는 박지성의 활약이 중요해졌다. 박지성은 빡빡한 일정 속에서 측면과 중앙을 가리지 않고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사진=ⓒBPI/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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