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거슨, ''분데스리가, 성공적이지만 EPL에 못 미쳐''
입력 : 2012.12.2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알렉스 퍼거슨 감독(70)이 독일 분데스리가의 성장세를 높이 평가하면서도, 유럽 최고의 리그는 여전히 프리미어리그라고 주장했다.

독일 분데스리가는 올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에는 바이에른 뮌헨과 샬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등 세 개의 클럽을 올려놓았다. 이는 4개 클럽을 진출시킨 스페인 프리메리라가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숫자다. 챔피언스리그 16강에 프리미어리그 클럽(맨유, 아스널)보다 분데스리가 클럽이 많은 것은 1999년 이후 처음이다.

퍼거슨 감독은 20일 유럽의 스포츠 전문 매체 '유로스포트'가 전한 인터뷰에서 "프리미어리그는 여전히 유럽에서 가장 흥미진진한 리그다. 우리 리그의 대단한 점은 어떤 상대에게든 패할 수 있다는 것이다"고 프리미어리그의 장점을 역설했다. 퍼거슨 감독은 "언제나 엄청난 실력을 보여주고, 보통 서포터들이 느끼듯 100퍼센트의 헌신을 다한다"고 설명을 보탰다.

그렇지만 분데스리가의 성장세는 무섭다. 퍼거슨 감독은 "그러나 현재 독일도 무척 성공적이다"며 프리미어리그를 무섭게 추격하고 있는 분데스리가의 발전을 지적했다. 퍼거슨 감독은 "관중들이 환상적이고, 잉글랜드 축구와 비교하면 입장료가 저렴한 것도 서포터들의 참여를 북돋운다. 경기장은 훌륭하고, 많은 골이 터지는 훌륭한 수준의 경기가 펼쳐진다"고 평했다.

아직은 분데스리가가 프리미어리그를 넘어서지는 못했다는 게 퍼거슨 감독의 결론이다. 퍼거슨 감독은 "독일이 서서히 다가오고 있지만, 여전히 프리미어리그가 가장 흥미진진하다"고 주장했다.

퍼거슨 감독은 챔피언스리그 16강에 잉글랜드 클럽이 두 팀밖에 진출하지 못한 데 대해서는 크게 우려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퍼거슨 감독은 "이런 상황이 꾸준히 유지될 거라 생각하지 않는다"며 "잉글랜드의 팀들은 언제나 유러피안컵(챔피언스리그)의 상위 단계까지 도전할 것이다"고 점쳤다.

외신팀 안혜림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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