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정지훈 기자= 1부 리그 잔류를 위한 퀸즈 파크 레인저스(QPR)의 노력이 계속되고 있다. 그러나 지나간 스타들의 영입은 불필요한 것처럼 보인다.

미국 스포츠 전문 웹진 ‘블리처리포트’는 20일 “QPR이 이번 겨울 이적 시장에서 베컴, 조 콜 등 노장 선수들을 노리고 있다. 그러나 QPR에 이런 베테랑 선수들이 필요할까? 이미 박지성, 세자르 등 경험 많은 선수들이 있다”며 QPR의 영입에 의문을 표시했다.

QPR이 최근 감격적인 첫 승을 거두며 리그 최하위를 벗어났지만 여전히 강등권에 머물고 있다. 이로 인해 해리 레드냅(65) 감독은 이번 1월 이적 시장에서 데이비드 베컴(37), 니콜라 아넬카(33, 상하이 선화), 조콜(31, 리버풀) 등 경험 많은 선수들의 영입으로 전력 보강을 노리고 있다.

그러나 QPR의 노장 선수들의 영입은 불필요해 보인다. 물론 베컴이나 조 콜의 여전한 기량에는 의심에 여지가 없지만 이미 QPR에는 박지성(31), 줄리우 세자르(33), 숀 데리(35), 클린튼 힐(34) 등 경험 많은 선수들이 넘친다. 또, 이번 시즌 초반 이름값으로 영입한 선수들과 기존 선수들의 불협화음이 겹치면서 최악의 부진에 빠지기도 했다.

게다가 QPR 선수단의 평균나이는 29.5세이다. 그만큼 노장 선수들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는 것을 보여준다. 현재 QPR에 골가뭄에 시달리고 있어 공격수 아넬카의 영입은 필요할 수도 있겠지만 베컴과 조 콜은 측면 미드필드 자원이다. 이미 팀에 아델 타랍(23), 숀 라이트필립스(31), 제이미 맥키(27) 등 측면에 선수들이 충분한 만큼 고액 연봉만 감당해야 하는 불필요한 영입으로 볼 수 있다.

QPR에는 당장의 성적과 분위기 쇄신이 필요하다. 과거의 영광과 왕년의 스타들이 아닌 즉시전력 감의 20대 중반 선수들이 절실하다. 또, 팀의 미래를 책임질 수 있고 활력소를 불어넣을 수 있는 젊은 선수들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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