伊 명장 리피, 레알 마드리드 차기 사령탑 대두
입력 : 2012.12.2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윤진만 기자= 2006 독일 월드컵에서 이탈리아의 우승을 이끈 마르셀로 리피(64) 현 광저우 헝다(중국) 감독이 레알 마드리드 차기 사령탑 후보로 떠올랐다.

25일(현지시간) 스페인 일간지 ‘엘 파이스’에 따르면 레알은 주제 무리뉴 감독(50)의 후임으로 리피 감독을 고려하고 있다.

그 이유는 무리뉴 감독과 주장 이케르 카시야스를 비롯한 주축 선수들과의 불화 때문이다. 2010년 여름 부임한 무리뉴 감독은 FC포르투(포르투갈), 첼시(잉글랜드), 인테르 밀란(이탈리아) 시절처럼 선수단을 완벽히 장악하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22일 말라가전에서 수문장 카시야스를 벤치에 앉혀두는 충격적인 결정을 내리면서 2-3으로 패하자 플로렌티노 페레스 레알 회장은 시즌 중 또는 시즌 후 감독 교체하기로 마음먹은 것으로 알려졌다.

‘엘 파이스’는 페레스 회장의 고문역을 맡은 전 레알 미드필더 지네딘 지단(40)이 추천한 후보가 리피 감독이라고 보도했다.

1996~1999년 유벤투스(이탈리아)에서 리피 감독과 리그 2연패 및 UEFA 챔피언스리그 2년 연속 준우승을 이끈 지단은 리피 감독이 ‘선수단 장악’ 측면에서 무리뉴 감독의 완벽한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믿는다.

관건은 보상금이다. 레알은 2016년까지 계약된 무리뉴 감독과 일방적으로 계약을 해지하면 일정 금액의 보상금을 물어야 한다. 동시에 지난 5월 광저우와 2년 6개월 계약한 리피 감독을 영입하기 위해서도 수백억 원의 지출이 불가피하다.

구단 입장에선 바꿔야 할 타이밍인 것 맞는데, 일방적인 경질 통보로 비춰지기는 싫고, 바꾸기엔 돈이 너무 많이 들어 고민이 될 수 밖에 없는 실정이다.

ⓒBen Queenborough/BPI/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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