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싱데이 드라마' 맨유, 뉴캐슬에 4-3 역전승
입력 : 2012.12.2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동환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박싱 데이'에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맨유는 26일(현지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 트라포드에서 뉴캐슬을 상대로 2012/2013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19라운드 경기를 가졌다. 이 경기에서 맨유는 판 페르시, 에브라, 에반스 그리고 에르난데스의 결승골에 힘입어 4-3으로 승리했다. 승리한 맨유는 15승 1무 3패 승점 46점으로 1위를 지켰다. 같은 시간 펼쳐진 경기에서 맨시티가 패배해 2위와의 승점차는 7점으로 벌여졌다.

맨유는 '박싱 데이' 승리가 절실했다. 2위 맨시티가 18라운드까지 거세게 추격했고 승점차가 4점차에 불과했다.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판 페르시와 에르난데스를 투입하고 발렌시아, 캐릭, 스콜스, 긱스로 하여금 뒤를 돕게 했다. 수비에는 스몰링, 퍼디난드, 에반스 에브라가 나섰고 데 헤아가 골문을 지켰다.

뉴캐슬 역시 승리가 절실하긴 마찬가지였다. 18라운드까지 14위였지만 강등권과의 승점차가 5점에 불과해 중상위권 도약이 필요했다. 알란 파듀 감독은 뎀바 바, 마르보, 시세에게 공격을 맡겼고, 퍼치, 비리지마나, 아니치에게 중원을 책임지게 했다. 수비에는 콜로치니, 윌리엄슨, 심슨, 산톤이 나섰고 골문은 크럴이 지켰다.

맨유는 경기 시작 4분 만에 실점을 허용했다. 뎀바 바가 맨유 진영 오른쪽 중앙에서 오른발 슈팅으 시도한 것을 데 헤아가 막았고, 다시 흐른 공을 퍼치가 달려들어 골망을 흔들었다. 경기 초반 예상치 못한 시점에 실점한 맨유는 만회골을 위해 총력을 다했다. 측면 미드필더로 나선 긱스와 발렌시아가 바쁘게 움직였다.

결국 전반 25분 만회골을 성공시켰다. 수비수로 출전했지만 공격 상황에서 최전방 깊숙히 침투한 에반스가 에르난데스의 패스를 받아 골망을 흔들며 1-1 무승부를 만들었다. 하지만 에반스의 기쁨은 오래 가지 않았다. 3분 후인 전반 28분 에반스가 수비 상황에서 자책골을 기록했다. 맨유는 만회골을 위해 공세를 펼쳤다. 하지만 리드를 지키려는 뉴캐슬의 의지도 강했다. 결국 맨유는 후반 13분 에브라의 중거리 슈팅으로 다시 2-2로 따라잡았다.

하지만 다시 10분만에 뉴캐슬이 앞섰다. 후반 23분 시세가 맨유 진영 페널티 진영 중앙에서 오른발로 추가골을 성공시켰다. 그런데 뉴캐슬은 3-2 리드 역시 오래 가지 않았다. 후반 25분 판 페르시가 캐릭의 패스를 받아 상대 페널티 박스 중앙에서 세 번째 동점골을 작렬했다. 이후 양팀의 팽팽한 공방전이 펼쳐졌다. 하지만 슈팅은 골문을 벗어났다. 3-3 무승부로 경기가 종료되기 직전, 맨유가 극적인 역전골을 뽑아냈다. 후반 45분, 에르난데스가 상대 페널티지역 좌측에서 캐릭의 패스를 받아 오른발로 골문을 열었다. 뉴캐슬이 맹추격했지만 역부족이었고 경기는 4-3으로 종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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