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정지훈 기자= 프리미어리그(EPL) 복귀의 뜻을 밝힌 주제 무리뉴 감독(50, 레알 마드리드)이 임기 5년을 못 넘기고 다시 한 번 팀을 떠날 것인가?

영국 스포츠 전문 매체 ‘스카이 스포츠’는 14일 “레알 마드리드의 무리뉴 감독이 EPL 복귀에 대한 뜻을 밝혔다. 현재 무리뉴 감독은 스페인 언론과 마찰을 빚고 있고 성적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어 이번 시즌을 끝으로 팀을 떠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2000년 벤피카에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 무리뉴 감독은 2002년 포르투 감독직을 맡으면서 세계적인 명장 반열에 올랐다. 이후 2004년 6월 첼시에 부임했고 인테르 밀란을 거쳐 2010년에는 레알 마드리드 지휘봉을 잡았다. 이기간 동안 무리뉴 감독은 리그, 챔피언스리그 등에서 수 차례 우승을 차지했고 인테르 시절에는 트레블을 차지하는 등 ‘스페셜원’의 면모를 과시했다.

그러나 무리뉴 감독의 성공 뒤에는 어두운 면도 존재했다. 강력한 카리스마로 짧은 시간 안에 선수단을 장악하며 좋은 성과를 거뒀지만 구단주들과 마찰이 있어왔다. 무리뉴 감독의 커리어를 봐도 4년 이상 팀을 맡은 적은 없다. 첼시에서 3년간 감독직을 수행한 것이 가장 긴 시간이었다.

무리뉴 감독의 화려한 언변과 스타성도 양면이 존재했다. 팬들은 그의 화려한 언론 플레이에 환호를 보냈지만 독설가의 이미지는 언론과의 갈등을 불러일으켰다. 무리뉴는 인테르 시절에도 축구협회, 심판, 언론과 수시로 갈등을 빚어왔고 여러 차례 출장 징계를 받기도 했다. 최근에는 스페인 언론과의 관계가 악화되면서 잉글랜드 복귀가 언급되고 있다.

무리뉴 감독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오랜 시간 이끌었던 알렉스 퍼거슨을 동경해왔다. 또, 자유로운 언론 플레이가 가능한 EPL 무대 복귀를 간절히 희망했다. 그의 소망대로 잉글랜드 무대로 복귀해 팬들에게 화려한 언변과 쇼맨십을 다시 한 번 보일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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