벵거, ''1월 이적시장에서 큰돈 쓸 것''
입력 : 2013.01.1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전력 보강을 꾀하고 있는 아스널의 아르센 벵거 감독(63)이 1월 이적시장에서 큰돈을 쓰겠다고 예고했다.

아스널은 지난 13일 열린 프리미어리그 홈 경기에서 맨체스터 시티에 2-0으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아스널의 순위는 리그 6위로 한 계단 더 떨어졌고, 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손에 넣을 수 있는 4위 토트넘 홋스퍼와의 승점 차이도 6점으로 벌어졌다.

벵거 감독의 유일한 희망인 챔피언스리그 출전권까지 멀어지면서 아스널의 행보도 바빠지고 있다. 벵거 감독은 맨시티전이 열리기 전 녹음되고 영국 시간으로 15일 '토크스포트'를 통해 방송된 인터뷰에서 "내 계획은 우리가 보유한 모든 선수들을 지키고, 이후 가능하다면 두 명의 새로운 선수를 팀에 더하는 것이다"고 밝혔다. 또한 "경기장을 짓고 그 비용을 되갚느라 제한된 재정을 유지해 왔기 때문에 우리는 큰돈을 쓸 수 있다"며 대형 영입 가능성을 시사했다.

벵거 감독은 아스널이 그동안 제한된 재정 아래서도 나쁘지 않은 성과를 유지했다고 주장했다. 벵거 감독은 "그런 클럽을 찾아보라. 그들은 (경기력이) 나빠지고 있다"며 "우리는 물론 프리미어리그 우승컵은 얻지 못했지만 항상 최고 수준에 있었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이제 우리는 다시 재정적으로 훨씬 좋은 위치에 있기 되었고, 돈을 쓸 수 있다"고 단언했다.

아스널은 홈 경기장 이름 사용에 대한 3억 9천만 파운드(약 6,630억원)짜리 계약에 이어 몇몇 상업 계약 체결을 준비하고 있으며, 이미 넉넉한 현금을 쌓아뒀다.

그렇지만 재정의 규모와 상관없이 변하지 않는 철학도 있다. 벵거 감독은 "우리의 방식은 바르셀로나와 비슷하게 팀의 핵심을 클럽 안에서 키워내고, 외부에서 진정한 도움을 줄 수 있는 선수들을 영입하는 것이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이런 철학을 사람들에게 확신시키는 과제도 남아 있다. 벵거 감독은 "지금까지의 가장 큰 과제는 사람들에게 우리가 훌륭한 팀을 보유하고 있으며, 훌륭한 실력을 지니고 있고, 클럽을 옳은 방향으로 이끌고 있다는 사실을 납득시키는 것"이라며 "많은 이들의 의심하고 있기 때문이다"고 이유를 밝혔다.

외신팀 안혜림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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