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자유계약신분으로 풀린 ‘슈퍼스타’ 데이비드 베컴(37)의 AC 밀란 컴백이 수포로 돌아갔다.

영국 일간지 ‘미러’는 16일 자에서 ‘베컴이 밀란 복귀를 추진했지만 무산됐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이탈리아 현지 언론 소식통을 인용 보도해 ‘베컴이 밀란측에 이적을 원한다는 의사를 전했다. 그러나 밀란 수뇌부는 베컴의 제안을 거절했다. 세대교체 때문이다’고 전했다.

기사에 따르면 베컴은 밀란 복귀를 추진했다. 베컴은 자신의 축구 인생을 밀란에서 매듭짓기를 희망했다. 2009년과 2010년 베컴은 LA에서 밀란으로 깜짝 임대되며 좋은 활약을 펼쳤다. 그러나 밀란은 단호했다. 밀란은 리빌딩을 이유로 베컴 제안을 거절했다.

평소 밀란과 베컴은 돈독한 관계를 자랑했다. LA 시절 베컴은 밀란에 두 차례 임대되며 쏠쏠한 활약을 펼쳤다. 마케팅 측면에서도 수익을 올렸다. 이번에는 달랐다. 밀란은 베컴 제의를 거절했다. 이번 시즌 밀란은 허리띠 졸라 매기에 나섰다. 노장 선수 정리에 나섰다. 이적 시장에서는 신예 선수 영입에 주력하고 있다. 체질 개선을 위해 밀란은 베컴의 부탁을 거절했다.

지난해 12월 베컴은 LA갤럭시와의 계약 기간이 만료됐다. 자유계약 신분이 된 베컴은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12개의 클럽이 베컴 영입에 공식적으로 문의한 것이 밝혀진 가운데 이탈리아 현지에서는 베컴의 밀란 복귀설을 제기했다. 그러나 수포로 돌아갔다. 밀란 보스진이 베컴 복귀를 반대했기 때문이다.

애초 베컴은 이번 주 내로 새로운 둥지를 선택하겠다고 밝혔다. 중동과 중국 그리고 미국과 남미 등 다양한 클럽이 베컴에게 영입 제의를 했다. 프리미어리그의 퀸즈 파크 레인저스와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도 베컴 영입에 관심을 보였다. 그러나 베컴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제외한 프리미어리그팀에서는 뛰고 싶지 않다고 단호하게 거절했다.

베컴의 차기 행선지가 오리무중이 됐다.

외신팀 박문수 에디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