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거슨, ''맨유, 판 페르시 원맨팀 아니다''
입력 : 2013.01.1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로빈 판 페르시(29)에 의존하는 원맨팀으로 바뀌고 있다는 일각의 주장에 반박했다.

지난해 여름 아스널을 떠나 맨유에 합류한 판 페르시는 적응 기간도 없이 득점 행진을 시작해 점점 더 영향력을 키워가고 있다. 판 페르시가 합류하기 전까지 명실공히 팀의 주포였던 웨인 루니가 최근 부상으로 3주 가까이 결장했지만, 루니의 빈자리를 느낀 팬들은 많지 않았다. 판 페르시는 최근 10경기에서 10골을 뽑아냈고, 퍼거슨 감독은 결정적인 순간마다 골망을 흔드는 판 페르시의 역량을 칭찬하느라 입에 침이 마를 지경이다.

그러나 원맨팀이라는 평가에는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 퍼거슨 감독은 17일 공개된 프로그램 책자 '유나이티드 리뷰'에서 "우리가 원맨팀이 되어가고 있다는 생각에는 동의할 수 없다"고 반발했다.

퍼거슨 감독은 "우리 클럽의 역사를 보면 한 선수가 잠시 팀을 이끌어가는 순간이 있었다"며 "에릭 칸토나는 다른 선수들이 예전만 한 실력을 보여주지 못할 때 골을 터트리며 팀에 기회를 안겨줬다"고 인정했다. 그러나 "이제는 상황이 상당히 다르다"며 "하비에르 에르난데스가 12골로 무게를 실었고, 웨인 루니 역시 현재까지 9골을 성공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에르난데스와 루니 등 공격진 외에 수비수 조니 에반스와 파트리스 에브라도 8골을 합작하고 있다. 퍼거슨 감독은 "따라서 우리를 판 페르시에게 지나치게 의존하는 원맨팀으로 보는 건 견딜 수 없다"고 못 박았다.

외신팀 안혜림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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