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지경풋볼] 맨시티 꽃 미남 유망주, 어쩌다 이 지경까지
입력 : 2013.01.1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맨체스터 시티 최고의 유망주였던 마이클 존슨(25)의 충격적인 현재 모습이 공개됐다. 과거 금발을 휘날리며 그라운드를 누볐던 꽃 미남 미드필더는 어디에도 없었다.

영국 언론 ‘데일리메일’은 15일 사진 한 장을 공개하며 “한 때 프리미어리그를 휩쓸었던 이 청년을 기억합니까? 에릭손 감독의 신임을 한 몸에 받았던 이 젊은 선수는 부상의 터널에서 빠져 나오지 못하며 프로답지 못한 생활을 하고 있다. 그는 이미 망가질 대로 망가졌다”고 보도했다.

잉글랜드 청소년 대표 출신의 존슨은 큰 기대를 받고 2006년에 맨시티에 입단했고 이후 잉글랜드의 미래라고 불리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2007/2008 시즌에는 맨시티 선수로 첫 개막 경기인 더비 카운티 전에 출전한 존슨은 감각적인 중거리 슈팅으로 팬들과 에릭손 감독을 기쁘게 했다.

그러나 한 번의 부상으로 자취를 감췄고 2007년 11월부터 2008년 3월까지 두 번의 탈장 수술을 받아 부상 악몽에 시달렸다. 그럼에도 존슨의 잠재력을 높이 평가한 구단은 성실히 훈련에 임하는 그의 태도에 2009년 주급을 2만 5천 파운드로 상승시키는 동시에 5년이라는 장기계약을 체결했다.

이것이 끝이었다. 끝없는 부상으로 계속해서 경기에 나서지 못했고 술에 의존하는 모습을 보이며 점점 망가지기 시작했다. 재기를 다짐하며 2011/2012시즌에는 레스터 시티로 임대를 갔지만 불운은 계속됐고 사타구니 부상으로 6개월만에 맨체스터로 돌아왔다. 이후에는 술에 인생을 맡기며 살았고 도가 넘는 운전으로 5500파운드(약 930만 원)의 벌금을 받는 등 돌이킬 수 없는 방탕한 세월을 보냈다.

그는 앞으로 1년 6개월 후면 맨시티와 계약이 만료된다. 그 동안은 높은 주급으로 생활했지만 스타 군단에 타락한 유망주의 자리는 없어 보인다.

[편집팀]

사진=ⓒBPI/스포탈코리아, 존슨 SNS

<<마이클 존슨 골 영상>>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