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널의 현재와 미래, 등번호 10번 잭 윌셔
입력 : 2013.01.1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정지훈 기자= 아스널 에이스의 상징인 등번호 10번의 주인공 잭 윌셔(21)가 유망주를 넘어 팀의 중심으로 거듭나고 있다.

윌셔는 지난 17일 새벽(한국시간) 홈에서 열린 스완지 시티와의 FA컵 64강 재경기에서 후반 41분 그림 같은 중거리 슈팅으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 후 아르센 벵거 감독은 “윌셔가 완벽한 모습으로 돌아왔고 그라운드 곳곳을 누볐다. 공격과 수비 모두 가능했고 때로는 공격수 같은 움직임으로 위협적인 찬스를 만들었다. 그는 완벽한 미드필더다”며 찬사를 보냈다.

아스널의 미래인 윌셔가 15개월 간의 부상을 뒤로하고 이번 시즌 완벽한 모습으로 복귀했다. 윌셔가 복귀하자마자 하위권을 맴돌던 아스널의 성적은 단숨에 상위권으로 치고 올라왔다. 이번 시즌 아스널의 패스플레이의 중심은 윌셔였다. 모든 공은 윌셔에게 집중됐고 윌셔는 창의적인 패스와 드리블로 상대방의 압박에서 벗어났고 결정적인 찬스를 만들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아스널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떠난 로빈 판 페르시(30)의 빈자리를 메우기 위해 올리비에 지루(27), 산티아고 카솔라(29), 루카스 포돌스키(28)를 영입했지만 어딘가 허전한 모습이었다. 화려한 미드필드 진을 갖췄지만 팀을 상징하는 스타플레이어가 없었다.

그 빈자리를 윌셔가 완벽하게 대체했다. 어린 나이지만 결정력과 스타성을 모두 갖췄고 전 캡틴 세스크 파브레가스(26)의 완벽한 대체자로 성장했다. 공수를 넘나드는 활동력, 창의적인 움직임, 결정적인 패스, 파괴력 있는 골 결정력까지 모든 것을 갖춘 완벽한 미드필더로 거듭나고 있다.



윌셔는 아스널을 떠났던 선배들과 다른 길을 걷기를 원하고 있다. 그는 “제라드는 위대한 선수이자 나의 롤모델이다. 그는 리버풀의 심장 같은 선수이며 오랫동안 팀에서 뛰고 있다. 나도 제라드 같이 잉글랜드와 팀에 모두 기여할 수 있는 선수가 되고 싶고 다양한 능력을 가진 선수가 되고 싶다”며 팀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윌셔는 이제 겨우 21세로 아직도 어린 나이다. 어디까지 성장할지 아무도 예측할 수 없다. 그의 말대로 제라드를 뛰어넘어 아스널의 레전드이자 잉글랜드의 미래를 이끌어가는 스타플레이가 될 수 있을지 10년 후 그의 모습을 기대해 본다.

사진=ⓒBPI/스포탈코리아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