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파 주말 경기 일제히 출전 대기
입력 : 2013.01.1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박찬하 기자= 대한민국 유럽파들이 주말 리그 경기 출전을 준비 중이다. 이번 주말에는 그동안 보지 못했던 선수들의 모습까지도 지켜볼 수 있는 흥미로운 시간이 될 전망. 유럽파들의 예상 출전 경기들을 살펴보자.

19일 웨스트햄 vs QPR -박지성-
지난 리그 5경기에서 1승에 그친 QPR이 웨스트햄 원정 경기를 치른다. 주중 FA컵에서 승리했기에 좋은 분위기 속에서 원정 경기를 치를 수 있을 것이다. 웨스트햄은 11위지만 지난 8경기에서 2승 1무 5패로 부진한 편이다. 수비가 무너진 상태라 최근 흐름만 보면 QPR과 크게 다를 바가 없다. 박지성은 WBA와의 FA컵 2경기, 리그 22라운드 등 최근 팀이 치른 3경기에 모두 선발 출전해 90분을 소화했다. 집중적으로 경기를 치른 상태라 역할의 변화가 예상되지만 해리 레드냅의 선택을 지켜보자.

19일 스완지 시티 vs 스토크 시티
강팀들과 빡빡한 일정을 소화했던 스완지 시티는 조금 힘이 떨어진 모습이다. 주중 아스널과 FA컵 재경기를 치른 클럽은 일부 주전 선수들에게 휴식을 줬다. 스완지 시티로서는 3개 대회를 모두 집중하기보다는 가능성이 큰 리그컵과 리그 경기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예상한다. 팀은 최근 리그 5경기에서 1승 4무로 패배가 없다. 하지만 전반적으로 득점력이 내려왔다는 점은 생각해볼 대목. 그래도 미추와 대니 그레엄의 컨디션은 상승세다. 기성용은 주중 경기를 짧게 뛰면서 스토크 시티전 활약을 예고한다. 상대가 둔탁한 팀이라 허리 싸움에서 적극적인 모습을 보인다면 좋은 결과가 뒤따를 전망이다.

20일 크리스탈 팰리스 vs 볼턴 -이청용-
볼턴은 리그 16위로 떨어져 다음 시즌 승격이 불투명하다. 최근 리그 5경기에서도 1승 1무 3패로 부진했다. FA컵에서 선전하고 있지만 지금 볼턴은 리그에 좀 더 많은 힘을 기울여야 할 때. 지난 선덜랜드와의 FA컵 1차전에 골 맛을 봤던 이청용은 여전히 기복에 시달리고 있다. 시즌 초반과 비교한다면 컨디션이 올라왔지만 부상당하기 이전 모습은 아니다. 각종 이적설로 챔피언십 탈출 가능성이 대두되는 가운데, 하루빨리 부상 후유증에서 완전히 벗어난 모습을 보여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20일 블랙풀 vs 카디프 시티 -김보경-
카디프 시티는 챔피언십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크리스탈 팰리스, 레스터 시티 등 경쟁자들이 있었지만 지금은 다소 여유를 가질 수 있게 됐다. 2위 헐시티와의 승점 차이는 8점. 그들은 최근 5경기에서 4승 1무를 기록하며 경쟁에서 앞서 가는 모습이다. 지난해 11월부터 본격적인 출전을 알렸던 김보경은 20라운드 셰필드 웬즈데이전을 기점으로 흔들리고 있다. 부상 중이었던 크랙 콘웨이가 돌아오면서 사정이 달라진 것. 23, 26라운드에 선발 출전했지만 좋은 활약을 하지 못한 것이 아쉽다.

20일 말라가 vs 셀타 비고 -박주영-
강등권과 격차가 사라지면서 긴장 상태로 접어든 셀타 비고. 20라운드에는 상위권 말라가와 원정 경기가 예정되어 있다. 이번 시즌 원정 10경기 1승 9패로 극도의 부진, 더구나 바르셀로나 예방 주사를 맞은 말라가라 부담이 더 크다. 셀타 비고는 득점력 빈곤에 시달리고 있다. 이아고 아스파스를 제외하고는 골을 터트린 선수가 부족하다. 박주영은 아스파스에 밀려 자기 자리를 찾지 못하며 방황하는 모습이다. 그럼에도 파코 에레라 감독은 가급적 박주영을 그라운드에 투입시킨다. 이제 반환점을 돈 프리메라리가. 남은 경기에서는 감독과 클럽의 기대에 부응할 필요가 있다.

20일 뉘른베르크 vs 함부르크 -손흥민-
분데스리가 후반기가 시작된다. 휴식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인 함부르크와 손흥민은 첫 경기에서 뉘른베르크를 만난다. 뉘른베르크는 이번 시즌 14위로 득점력이 분데스리가에서 하위권이다. 함부르크 역시 전반기 17경기에서 18골밖에 터트리지 못했기 때문에 이번 경기는 결정력에서 차이가 나타날 전망. 이미 독일 진출 이후 가장 많은 골을 터트린 손흥민은 후반기 좋은 활약으로 주가를 더욱 높이려 한다. 함부르크가 전략적으로 손흥민 선수를 밀어주는 모습이 나타날 공산도 크다.

21일 뒤셀도르프 vs 아우크스부르크 -구자철, 지동원-
강등권 탈출을 위해 절치부심해야 하는 코리안 듀오다. 아우크스부르크는 지난 시즌보다 저조한 성적으로 훨씬 더 힘겨운 겨울을 보내고 있다. 리그 경기에서 승리를 맛본 것이 벌써 석 달도 넘었다. 아우크스부르크는 극심한 득점력 부족을 해결하고자 선덜랜드에서 지동원을 임대해왔다. 지동원으로서는 이번 시즌 정식 경기에 한 차례도 출전하지 못했기에 초반 분위기가 중요하다. 이미 리그 적응을 마친 구자철의 도움이 있다는 점에서 두 선수가 만들어갈 아우크스부르크 공격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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