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마침내 독일 분데스리가에 ‘지구 특공대’가 출격한다.

구자철(24)과 지동원(22)의 아우크스부르크가 21일 새벽 1시 30분(한국 시각) 독일 뒤셀도르프 에스프리 아레나에서 뒤셀도르프와 리그 후반기 첫 경기를 갖는다. 키커를 비롯한 독일 언론들은 “구자철이 오른쪽 미드필더, 지동원이 처진 스트라이커로 선발 출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구 특공대’는 지동원이 지난 2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선덜랜드에서 아우크스부르크로 임대 오면서 다시 뭉쳤다. 지동원과 구자철은 지난 2011년 아시안컵에서 9골을 합작하면서 ‘지(지동원)-구(구자철) 특공대’라는 별칭이 붙여졌다.

지동원은 아우크스부르크의 터키 전지훈련 기간 중 가진 두 차례의 연습경기에서 연속골을 넣으면서 골감각을 회복, 기대를 걸게 하고 있다. 아우크스부르크 마르쿠스 바인지를 감독은 “지동원은 골에 굶주렸다”며 “최고 공격수가 될 자질을 가지고 있다”고 했다. 지동원은 올 시즌 선덜랜드에서는 한 경기도 출전하지 못했다.

아우크스부르크는 전반기에서 1승6무10패 승점 9점으로 18개 팀 가운데 17위로 강등권에 처해있다. 잔류 마지노선인 15위 팀 볼프스부르크(승점 19, 5승4무8패)와의 승점 차가 무려 10점이다. 독일 분데스리가는 17,18위 팀이 2부 리그로 떨어지고, 16위 팀은 2부 리그 3위 팀과 잔류 여부를 놓고 플레이오프를 벌인다.

강등권 탈출을 위해 안간힘을 다하고 있는 아우크스부르크는 ‘지구 특공대’의 활약이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