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김성민기자= FC 바르셀로나와 심판 우디아노 마옌코와의 악연은 계속됐다.
바르사는 27일 새벽(한국시간) 바르셀로나의 캄푸 누에서 열린 레알 마드리드와의 코파델레이 4강 2차전에서 1-3으로 완패했다. 공격, 수비, 전술, 기량, 작전 등 모든 면에서 변명이 필요없는 패배였다.
바르셀로나로서는 '엘 클라시코' 기록지에 1패를 추가한 것 외에 또 하나 씁쓸한 일이 있었다. 바로 우디아노 마옌코 심판과의 악연이 이어졌기 때문이다.
바르사의 호르디 로우라 수석코치는 경기가 열리기 전 스페인 언론에 "마옌코가 주심을 맡으면 항상 문제가 생겼다"고 공언한 상태였기에 이날 경기에서도 마옌코의 판정이 어떻게 이뤄질지 관심을 모았다.
결과는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였다. 마옌코가 휘슬을 불 때 바르셀로나한테 유리하게 경기가 진행된 적이 거의 없었다는 징크스는 계속됐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이날 그의 판정이 잘못됐다고 지적하는 것은 절대 아니다. 그는 나름대로 공정하게 진행하도록 노력했다. 단지, 경기 결과가 바르셀로나에게 좋지 않게 나왔다는 뜻이다.
바르사의 불운은 전반 34분에 시작됐다. 바르사 공격수 페드로가 페널티 에어리어 안에서 드리블을 하는 도중 레알 미드필더 샤비 알론소에게 밀려 넘어졌다. 다소 애매한 상황이었지만 마옌코 주심은 그냥 넘어갔다.
오히려 더 큰 문제는 그 1분 후에 발생했다. 메시가 PA 왼쪽에서 결정적 기회를 잡는 듯 했으나 달려가다 마옌코와 부딪혀 무산되고 말았다. 선수가 심판과 충돌하면 중단하지 않고 계속 인플레이를 해야하기에(그래서 심판은 돌이다라는 말이 있다) 바르사로서는 정말 억울한 상황이었다. 마옌코가 일부러 부딪힐 리는 절대 없다. 단지 경기가 진행되는 과정에 우연히 부딪힌 것이었지만 바르셀로나에게 결정적으로 불리했다.
0-1로 뒤진 상황에 승부의 균형을 맞출 수 있었던 기회를 놓친 바르사는 결국 계속 끌려가다 1-3으로 무릎을 꿇었다.
이후에도 앙헬 디마리아의 핸드볼성 행동이 그냥 넘어갔고, 몇차례 애매한 판정이 바르셀로나 쪽으로 유리하게 작용된 적은 없었다.
FIFA 심판 강습회에서는 "본인이 확실히 본 것이 아니면 절대 휘슬을 불지 말라"고 가르친다. 심판도 사람인 이상 결정적인 실수를 할 수도 있고, 그것은 경기의 일부다. 애매한 판정이 나왔을 때 그 것에 대해 한쪽은 아쉽게, 다른 쪽은 다행으로 생각할 수밖에 없다.
이날 경기에서 마옌코 주심의 몇몇 판정들은 그런 경우다. 단지, 그 상황이 바르사에게는 여러모로 아쉬웠다는 얘기지, 판정들 자체가 잘못됐다고 보기는 매우 어렵다.
어찌됐든 바르셀로나로서는 마옌코 주심과의 찜찜한 악연이 계속 됐기에 씁쓸한 표정을 지을 수밖에 없었다.
사진=ⓒBPI/스포탈 코리아
바르사는 27일 새벽(한국시간) 바르셀로나의 캄푸 누에서 열린 레알 마드리드와의 코파델레이 4강 2차전에서 1-3으로 완패했다. 공격, 수비, 전술, 기량, 작전 등 모든 면에서 변명이 필요없는 패배였다.
바르셀로나로서는 '엘 클라시코' 기록지에 1패를 추가한 것 외에 또 하나 씁쓸한 일이 있었다. 바로 우디아노 마옌코 심판과의 악연이 이어졌기 때문이다.
바르사의 호르디 로우라 수석코치는 경기가 열리기 전 스페인 언론에 "마옌코가 주심을 맡으면 항상 문제가 생겼다"고 공언한 상태였기에 이날 경기에서도 마옌코의 판정이 어떻게 이뤄질지 관심을 모았다.
결과는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였다. 마옌코가 휘슬을 불 때 바르셀로나한테 유리하게 경기가 진행된 적이 거의 없었다는 징크스는 계속됐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이날 그의 판정이 잘못됐다고 지적하는 것은 절대 아니다. 그는 나름대로 공정하게 진행하도록 노력했다. 단지, 경기 결과가 바르셀로나에게 좋지 않게 나왔다는 뜻이다.
바르사의 불운은 전반 34분에 시작됐다. 바르사 공격수 페드로가 페널티 에어리어 안에서 드리블을 하는 도중 레알 미드필더 샤비 알론소에게 밀려 넘어졌다. 다소 애매한 상황이었지만 마옌코 주심은 그냥 넘어갔다.
오히려 더 큰 문제는 그 1분 후에 발생했다. 메시가 PA 왼쪽에서 결정적 기회를 잡는 듯 했으나 달려가다 마옌코와 부딪혀 무산되고 말았다. 선수가 심판과 충돌하면 중단하지 않고 계속 인플레이를 해야하기에(그래서 심판은 돌이다라는 말이 있다) 바르사로서는 정말 억울한 상황이었다. 마옌코가 일부러 부딪힐 리는 절대 없다. 단지 경기가 진행되는 과정에 우연히 부딪힌 것이었지만 바르셀로나에게 결정적으로 불리했다.
0-1로 뒤진 상황에 승부의 균형을 맞출 수 있었던 기회를 놓친 바르사는 결국 계속 끌려가다 1-3으로 무릎을 꿇었다.
이후에도 앙헬 디마리아의 핸드볼성 행동이 그냥 넘어갔고, 몇차례 애매한 판정이 바르셀로나 쪽으로 유리하게 작용된 적은 없었다.
FIFA 심판 강습회에서는 "본인이 확실히 본 것이 아니면 절대 휘슬을 불지 말라"고 가르친다. 심판도 사람인 이상 결정적인 실수를 할 수도 있고, 그것은 경기의 일부다. 애매한 판정이 나왔을 때 그 것에 대해 한쪽은 아쉽게, 다른 쪽은 다행으로 생각할 수밖에 없다.
이날 경기에서 마옌코 주심의 몇몇 판정들은 그런 경우다. 단지, 그 상황이 바르사에게는 여러모로 아쉬웠다는 얘기지, 판정들 자체가 잘못됐다고 보기는 매우 어렵다.
어찌됐든 바르셀로나로서는 마옌코 주심과의 찜찜한 악연이 계속 됐기에 씁쓸한 표정을 지을 수밖에 없었다.
사진=ⓒBPI/스포탈 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