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청용의 볼턴, EPL 승격을 위한 과제는
입력 : 2013.02.2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송영주 기자 = 볼턴이 프리미어 리그(이하 EPL)에 승격할 수 있을까?

볼턴은 27일(한국 시간)영국 볼턴 리복스타디움에서 열린 2012/2013시즌 잉글리시 리그 챔피언십(2부 리그) 34라운드 피터보로와의 경기에서 크레이그 도슨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이겼다.

이로써 볼턴은 5경기 연속 무패(3승 2무)를 기록, 챔피언십 10위로 순위를 상승시켰다. 볼턴은 이제 EPL 승격을 꿈꾸고 있다. 그러나 볼턴이 EPL로 오르기 위해선 먼저 적지 않은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볼턴의 현실적인 목표는 승격 플레이오프 진출 자격이 주어지는 6위를 차지하는 것이다. 챔피언십의 1위와 2위는 프리미어 리그로 직행하고, 3위부터 6위까지 4팀은 플레이오프를 통해 마지막 승격팀을 결정한다.

볼턴은 챔피언십 34R가 끝난 현재 11승 12무 11패로 승점 45점을 획득, 10위에 위치하고 있다. 6위 브라이튼과의 승점 차는 7점. 브라이튼이 한 경기 덜 치렀지만 남은 경기가 12경기라는 사실과 볼턴의 상승세를 고려할 때, 볼턴이 6위를 차지할 가능성은 충분하다.

그러나 볼턴이 EPL에 승격하기 위해선 풀어야할 숙제가 있다.

우선 현재의 상승세를 이어가야 한다는 것이다. 적어도 볼턴은 다음달 10일 열리는 37라운드 브라이튼과의 맞대결을 무조건 이겨야 한다. 경쟁 상대를 이길 경우 효과가 배가 되기에 이 경기에 사활을 걸 수밖에 없다. 그러기위해선 그 이전까지 꾸준히 상승세를 지속해야 한다.

볼턴은 지난 1월 2무 1패로 부진하다 최근 5경기에서 3승 2무를 기록하며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이는 볼턴이 최근 5경기에서 4골만을 허용하고, 이청용과 마크 데이비스 등 2선에서의 득점 지원이 살아났기 때문에 가능했다.

그럼에도 볼턴은 다비드 은고그와 마빈 소르델, 크레이그 데이비스 등 최전방 스트라이커가 해결사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수비 집중력 부족을 드러내면서 불안요소도 노출하고 있다. 그러므로 볼턴이 지금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한다면 부진의 늪에 빠질 가능성도 존재한다.

게다가 볼턴은 남은 원정 6경기에서 최대한 많은 승점을 획득해야 한다. 볼턴은 이번 시즌 챔피언십에서 홈에서 9승 5무 3패로 매우 강했지만 원정에서 2승 7무 8패로 약한 모습을 보여줬다. 최근 원정 5경기에서도 3무 2패로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이에 더해 볼턴은 6위 쟁탈전이 뜨거워지는 시점인 4월에 5위 레스터 시티(43라운드), 1위 카디프 시티(45라운드) 등 강팀들을 상대로 원정경기를 치른다.

그러므로 21위 반슬리(35라운드), 20위 입스위치 타운(38라운드), 15위 찰턴(39라운드), 23위 브리스톨 시티(42라운드) 등을 상대로 한 원정 4경기에서 제 실력을 발휘해 늦어도 4월 초까지 6위를 탈환하는 게 무척 중요하다.

볼턴이 EPL에 승격하기 위해선 그들 앞에 놓인 과제를 먼저 해결해야 한다. 그러나 최악의 1월을 보냈음에도 2월에 가파른 상승세를 탔다는 사실은 볼턴이 EPL로 승격할 가능성이 여전히 상존한다는 얘기다.

과연 볼턴은 남은 챔피언십 12경기와 승격 플레이오프에서 기적을 연출하며 EPL에 승격할 수 있을까. 무척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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