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탕아' 아드리아누, 중국 진출도 무산
입력 : 2013.02.2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브라질의 악동 아드리아누(30)의 중국 진출이 좌절됐다. 눈에 띄게 불어난 체중 탓이다.

브라질 축구 매체 '삼바 풋'은 27일 자 보도에서 아드리아누의 칭다오 조눈 이적이 무산됐다고 알렸다. 칭다오의 피지컬 코치 탄 역시 "우리는 아드리아누와 접촉을 시도했다. 그러나 아드리아누의 몸 상태로는 경기에 뛸 수 없다. 중국 이적시장 폐장 역시 목요일이기 때문에 짧은 기간 안에 협상을 마무리해야 했기에 합의점에 도달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플라멩구와 계약 해지된 아드리아누는 새 소속팀 찾기에 몰두했다. 그러나 브라질 리그 내 이적 모두 무산됐다. 중국 진출을 모색했지만 불어난 체중 탓에 퇴짜 맞았다.

아드리아누는 '축구 황제' 호나우두 후계자다. 일찌감치 재능을 보여주며 브라질 차세대 주포로 낙점됐다. 재능은 뛰어났지만 방탕한 사생활이 문제였다. 2005년 부친상 이후 아드리아누는 잦은 음주가무로 물의를 빚었다. 2009년 4월에는 돌연 인터 밀란과 계약을 해지하는 등 성숙하지 못한 모습을 보여줬다.

한 달 만의 아드리아누는 고향팀 플라멩구에 전격 입단했다. 이적 후 아드리아누는 브라질 정규 리그에서 19골을 넣으며 득점왕을 차지했다. 플라멩구도 브라질 전국리그를 제패했다. 이를 본 AS 로마가 아드리아누를 영입했지만 탕아 기질이 여전했다. 로마를 떠나 브라질 코린치안스로 복귀했지만 여전했다.

무직 신세로 전락한 아드리아누는 플라멩구와 단기 계약을 맺었지만 별다른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중국리그 진출도 무산됐다. 아드리아누의 파란만장한 축구 인생도 사실상 종지부를 찍을 예정이다.


외신팀 박문수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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