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비 알론소, ''티키타카는 레알 스타일이 아니다''
입력 : 2013.03.0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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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컴퓨터 패서'로 레알 마드리드와 스페인 대표팀에서 고감도 볼 배급 능력을 인정받고 있는 사비 알론소가 레알 마드리드의 플레이 스타일은 바르셀로나로 대표되는 일반적인 스페인 축구와는 다르다는 사실을 분명히 했다. 스페인 언론 '아스'는 28일 사비 알론소의 인터뷰 내용을 보도했다.

사비는 "티키타카는 우리의 스타일이 아니다. 우리는 분명한 목표를 가지고 상대의 공간에 침투한다. 레알 마드리드는 기회를 많이 만들 수 있는 롱패스를 활용해 경기의 흐름을 매우 빠르게 바꾼다. 보통 스페인팀들은 다른데, 기회가 생길 때까지 볼을 계속 움직인다"고 밝혔다. 티키타카는 짧고 간결한 패스로 이루어지는 스페인 대표팀과 바르셀로나 축구 스타일이다.

사비는 레알 마드리드의 공격 라인의 키 플레이어이자 유럽의 스타 플레이어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에 대해 "호날두는 모든 상황에서 상대의 균형을 무너뜨리는 방법을 알고 있다. 공간을 찾아내고 타이밍을 잡는데 탁월한 능력을 갖고 있다"고 추켜세웠다. 또 승부 근성과 골 욕심은 타의 추종을 불허하며 피지컬 능력도 매우 뛰어나다고 덧붙였다.

레알의 사령탑인 무리뉴에 대한 칭찬도 거르지 않았다. "그는 전세계에서 가장 훌륭한 감독이다. 모든 개별 선수들의 능력을 최대치로 끌어내는 그의 능력에 항상 감동한다. 그건 절대 쉬운 일이 아니다.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다양한 전략을 가지고 게임 때마다 그것들을 활용한다"고 설명했다. 사비는 이미 월간지 '베니티 페어'와의 인터뷰에서 무리뉴와 선수들 사이의 불화에 대한 루머를 강력히 부인하며 그를 "세계 최고'로 추켜세운바 있다.

사비는 자신의 역할에 대해 "90분 내내 최선을 다하고 집중해야 한다. 전략적인 이해는 필수적"이라며 키 플레이어라는 사실을 다시 한 번 되새겼다. 사비는 레알 소시에다드에서 성장해 스페인 국가 대표로 유로2004에서 활약한 뒤 리버풀로 이적했고, 입단 첫 시즌부터 리버풀의 패스 축구의 수준을 높였다. 특히 AC 밀란과의 UCL 결승전에서 탁월한 활약으로 역전 우승 드라마의 일등공신 중 한 명으로 호평 받았다. 2009년에는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해 팀의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기획편집팀 이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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