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일, ''난 호날두를 따라하지 않는다''
입력 : 2013.03.0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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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핫 아이템으로 떠오르며 최근 언론에 의해 연일 주가가 올라가고 있는 가레스 베일 (23, 토트넘)이 언론의 과도한 칭찬에 대해 드디어 입을 열었다. 베일은 거의 매일 빅클럽으로부터의 러브콜, 호날두나 메시와의 비교 등 칭찬 일색의 미디어 환경에 둘러쌓여 있는 상황.

영국의 가디언은, 베일이 "누구라도 세계 최고라는 말을 듣는 걸 좋아한다. 하지만 그건 입에 발린 말이므로 정말 주의 깊게 보지 않는다. 신문을 사지도 않으며 많은 기사를 읽지도 않는다. 거기에 부풀려진 말이 얼마나 많겠는가. 친구들이 그 소식을 전해주지만 매일 평상심을 유지하며 경기에만 집중한다"며 속마음을 털어놓았다고 28일 보도했다.

베일이 호날두나 메시와 동급이라는 언론의 과장된 보도에 맨유의 퍼디난드는 27일 자신의 트위터에 "사람들이 베일을 보면서 호날두와 메시의 느낌이 난다고 언급하는데 그건 축구를 모르기 때문이다. 베일은 아직 그 레벨이 아니다. 2, 3년간 계속 좋은 활약을 보여준다면 그 때 가서 논의를 해 볼 수 있다. 호날두와 메시는 4, 5년 동안 다른 행성에 있었다"며 날카로운 비판을 가했다.

베일은 이를 의식한 탓인지 "나는 호날두의 플레이를 따라하지 않는다. 나는 내 방식의 플레이를 하고 있으므로 결코 똑같지 않다. 물론 비슷한 특징은 가지고 있을 것이다. 나는 최고 수준에 이른 선수들의 플레이를 보는 걸 좋아한다. 과거 호날두의 경기를 눈여겨봐왔다. 경기력을 향상하기 위해 좋은 점들을 배운다"고 설명했다.

베일은 스페인의 빅클럽 레알 마드리드의 관심을 집중적으로 받고 있다. 언론은 지네딘 지단이 베일의 경기를 참관했다, 레알 회장이 베일을 영입 1순위에 올려놓았다는 등의 보도를 계속해서 쏟아내고 있다.

2010/11 시즌 초 왼쪽 윙어로 전격 변신한 뒤 진가를 드러낸 베일은 UEFA챔피언스리그 인터밀란과의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터뜨리며 축구계에서 주목을 받았고 2011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올해의 선수상을 받았다. 베일은 이번 시즌 15골을 기록하며 프리미어리그 개인 득점 순위 공동 3위를 달리고 있다. 공동 3위에는 미추(스완지), 2위에는 루이스 수아레즈(리버풀), 1위에는 로빈 판 페르시(맨유)가 자리하고 있다.

기획편집팀 이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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