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이형석 기자 = 리버풀의 브랜든 로저스 감독이 간판 공격수 루이스 수아레스의 이적설을 일축했다. 수아레스는 리버풀이 다음 시즌 유럽대항전 진출권 획득에 실패할 경우 새 팀을 찾아나설 것이란 루머에 지속적으로 연루되고 있는 중이다.
이에 로저스 감독은 "이미 몇 주 전에 수아레스의 에이전트와 이야기를 나눠봤다. 수아레스가 챔피언스리그를 원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것만으로 이곳을 떠나진 않을 것이다. 수아레스는 리버풀에서의 플레이를 진심으로 즐거워하고 있기 때문" 이라며 수아레스의 잔류 쪽에 무게를 실었다.
계속해서 로저스 감독은 "수아레스는 올 시즌 정말로 잘해주고 있다. 그와 같이 훌륭한 선수가 계속해서 우리 팀 소속이길 바란다. 수아레스에 대한 좋은 평가는 비단 나만의 생각이 아닐 것이다" 라며 올 시즌 팀의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는 수아레스에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이러한 로저스 감독의 입장 표명에도 불구, 수아레스의 올 여름 잔류는 그리 쉽지만은 않을 전망이다. 현재 리그 8위에 머물러 있는 리버풀은 4위 첼시에 10점 차로, 5위 아스널에 8점 차로 뒤쳐져 있으며, 올 시즌 리그 잔여경기는 11경기가 남아 있다. 유로파리그에선 이미 제니트에 16강 진출권을 내줬다.
그 밖에 로저스 감독은 수아레스를 EPL 올해의 선수로 강력히 지지했다. 그러나 리버풀이 중위권 성적을 벗어나지 못할 경우 로빈 반 페르시(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비롯한 라이벌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