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2호 도움… QPR, 60일 만에 리그 3승
입력 : 2013.03.0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성진 기자= 퀸즈 파크 레인저스(이하 QPR)가 강등 탈출의 희망을 쐈다. 풀타임을 소화한 박지성은 QPR의 승리에 앞장섰다.

QPR은 3일 0시(한국시간) 영국 사우샘프턴 세인트 매리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사우샘프턴과의 2012/201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8라운드에서 2-1로 승리했다. 지난 1월 2일 첼시전 승리 이후 60일 만의 승리였다.

승점 3점을 추가한 QPR은 3승 11무 14패로 승점 20점이 됐다.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했지만 19위 레딩(승점 23점)과의 승점 차를 3점으로 줄였다.

박지성은 1월 29일 맨체스터 시티와의 프리미어리그 24라운드 이후 4경기 만에 그라운드를 밟았다. 그는 공수에서 맹활약했고 후반 32분 결승골을 도우며 리그 2호 도움을 기록했다. 캐피털 원 컵 1도움까지 합하면 시즌 3번째 도움이었다.

QPR은 경기 초반 사우샘프턴의 공세를 안정된 수비로 막았다. 그리고 전반 14분 호일렛의 로빙 패스를 받은 레미가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정확한 오른발 슈팅을 하며 선제골을 넣었다. 레미는 전반 22분 아크 오른쪽에서 예리한 슈팅을 시도해 추가골을 노렸다.

사우샘프턴은 반격에 나섰으나 공격의 활로를 찾지 못했다. 미드필드에서 공격 전개는 박지성에게 수 차례 차단됐다. 박지성을 중심으로 한 QPR의 압박 수비가 효과를 본 것이다. 그러나 사우샘프턴은 전반 46분 로드리게스의 묵직한 슈팅이 골키퍼 세자르 몸 맞고 나오자 쇄도하던 라미레스가 밀어 넣었다.

1-1 동점이 되자 사우샘프턴의 공격은 더욱 거세졌다. QPR이 후반 4분 보싱와의 중거리슛 한 번을 할 동안 사우샘프턴은 폭스, 폰테, 로드리게스의 예리한 슈팅이 이어졌다. QPR은 세자르의 선방으로 간신히 위기를 넘겼다.

그리고 후반 32분 박지성이 QPR이 승부를 결정짓는 추가골을 만들었다.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박지성이 요시다를 제친 뒤 문전으로 크로스했고 보스로이드가 마무리하며 골망을 흔들었다.

다시 앞서간 QPR은 안정된 경기 운영으로 사우샘프턴의 반격을 막았다. 후반 40분 요시다가 코너킥을 강력한 헤딩슛으로 연결했지만 교체 투입된 골키퍼 그린이 펀칭했다. 그리고 굴절된 볼을 박지성이 걷어내며 골문을 지켰다.

QPR은 경기 종료 때까지 이어진 사우샘프턴의 공격을 육탄 방어했고 시즌 3번째 승리를 맛봤다.


사진=Kieran McManus/BPI/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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